공유

제395화 둘째 큰 아버지의 딸

신은지는 미소를 지었다.

"강이연, 책과 신문 더 많이 읽고 남자 생각은 작작하고 잠도 더 많이 자. 이런 얼토당토않은 말을 하면 남한테 비웃음 당해.”

"잘 아는 사이이면 무조건 전화하면 받아야 해? 전화를 안 받으면 이유를 말해야 해? 전화번호를 바꿔가면서 전화하는 것도 스토커 같은 불법이야. 경찰서에 신고 안 한 것을 감사해야지, 왜 전화를 안 받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해?”

"...…”

강이연은 대꾸하지 못했다.

그녀는 신은지에게 질책을 받자 한참 후에야 반응을 보였다.

"역시 없는 집 자식이라, 교양이 하나도 없구나.”

신은지가 말했다.

"교양 있는 사람은 웬만하면 남의 손에 들고 있는 옷을 빼앗지 못하지.”

신은지에게 옷을 가져다주러 창고에 갔던 판매직원이 헐레벌떡 달려와 포장을 뜯으며 말했다.

"고객님, 한번 입어보세요.”

신은지는 입어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말했다.

"그냥 포장해 주세요.”

그 옷들은 모두 평소 신은지가 즐겨 입는 스타일이어서, 틀림없이 잘 어울릴 것이다.

강이연은 어떻게 하면 신은지에게 한 방 먹일 수 있을지 고민했다.

강이연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옷이라도 빼앗았고 싶었지만 신은지의 말대로 그렇게 하면 교양이 없는 것은 자신이라 마음대로 행동할 수 없었다.

그녀가 계속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갑자기 매장 입구에서 여자의 날카로운 욕설이 들려왔다.

"강이연, 네가 왜 내 아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파혼하겠다고 난리를 치나 했는데, 이제 보니 밖에 다른 녀석을 만나고 있었네..."

강이연보다 매장 입구에 가까이 있던 신은지는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고 머리카락이 바람에 날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뒤에서 강이연이 노발대발 욕하는 소리가 들렸다.

"이 미친 아줌마! 이거 놔! 당신 아들이 어떤 줄 몰라?”

보아하니 이미 반쯤은 관에 들어간 상황 같은데 살아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다.

보아하니 나를 물고 늘어지고 싶어 하는데 절대 안 된다.

내가 죽으면 너도 같이 죽게 할 것이다.

기껏해야 죽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서정
재밌게 보고있어요 ^^
댓글 모두 보기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