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4화 표백제로도 씻을 수 없다

박태준이 말했다.

"듣자 하니 예성의 그 사위가 죽마고우 여자친구를 매우 사랑했다고 하던데, 전에 권세가가 그녀를 얕잡아 보고 그녀를 때려서 일이 매우 커졌다고 들었어. 원래는 고의 상해죄로 처벌하려고 하였으나, 예성의 큰 아가씨가 인맥을 이용해 일을 해결하고 그 사위는 어쩔 수 없이 예성의 큰 아가씨와 결혼했고 죽마고우 여자친구를 첩으로 삼았다고 하던데.”

박태준은 신은지가 관심을 갖고 듣자 더 이야기하려다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에 멈추었다.

“하지만 이건 모두 소문일 뿐이고 진실은 당사자들만 알 수 있지.”

"어쩔 수 없기는 뭐가 어쩔 수 없어. 남의 돈으로 먹고 살만하니까 이제 와서 남의 탓하는 거지."

신은지는 경멸하며 비웃었다.

"뻔뻔하게 다른 사람에게 핑계를 대면서 말도 못 하게 하고 개자식 노릇을 하는 거잖아. 그렇게 하면 자신이 한 추한 짓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했나 보네.”

“……”

"그런데 이게 신시은이 문제를 일으킨 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데?”

"결혼하자마자 전 여자친구 첩으로 숨길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어? 그 사람이 양아들임에도 불구하고 예성 그룹의 최고 경영자 자리에 앉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악랄한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는 절대 불가능해. 그런 사람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자가 다른 남자 옆에 있는 걸 용납할 수 있겠어?”

"하지만 모두 다 추측일 뿐이잖아. 어쩌면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서 도피하고 싶은 보통 사람일 수도 있어. 진선호 씨가 비록 입이 좀 거칠기는 하지만 외모와 몸매는 모두 좋아. 그리고 당시 20억이나 하는 차를 몰고 있어서 신시은이 그를 마음에 들어 했을 수도 있잖아.”

"……”

신은지는 할 말이 없었다.

그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박태준이 한 추측을 진선호에게 문자로 보냈다.

박태준은 바로 그녀 옆에 서서 고개를 숙여 문자 내용을 보았다.

신은지는 진선호가 무슨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하며 정말 친절하게 그에게 상기시켜 주었다.

박태준은 가슴이 약간 뻐근해지면서 뱀에 물린 다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