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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바보취급

신은지는 고개를 들었다.

이 거리는 관광명소와 떨어진 거리라 상점도 없고 볼거리가 없다. 인적이 드문 한적한 거리에 두 사람이 갑자기 나타나다니?

분명 신은지를 찾아온 것이다.

“누구세요?” 깜짝 놀란 신은지는 호흡을 가다듬고 천천히 말했다.

“신은지 씨, 저희 선생님께서 신은지를 만나 뵙고 싶어 합니다.”

신은지는 ‘선생님’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남자의 얼굴을 쳐다보며 말했다.

“저는 당신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당신이 말하는 선생님이 누군지도 몰라요.”

할 말을 끝낸 신은지는 가던 길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두 남자는 신은지를 억지로 끌고 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때, 한 무리의 관광객들이 우르르 몰려왔다. 대충 봐도 열 명은 넘어 보였다.

남자는 손을 거두며 억지웃음을 짓고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설명을 제대로 안 드렸네요. 저희는 한미나 씨가 보내서 왔습니다. 한마니 씨는 신은지씨 어머니와 오랜 친구 사이입니다. 어젯밤 신은 씨 닮은 사람을 봤는데 시간도 없고 잘못 본 줄 알고 그냥 지나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후에 선생님께 부탁해서 신은지씨 신원을 확인하고 저희를 보낸 겁니다. “

“미나 이모를 알세요?” 죽은 사람의 이름을 듣고 깜짝 놀란 신은지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저희는 한미나 씨 일을 돕고 있습니다.”

“그럼…” 신은지는 남자의 말에 머뭇거리며 말했다.

남자는 신은지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자 한미나가 몇 년 동안 신은지를 매우 그리워했고, 신은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고 신은지를 키우고 싶었지만 능력이 없어서 포기했다는 말을 했다.

신은지는 한미나와 만나지 않았다면 예의상 하는 인사 외에는 말을 섞지 않았을 것이다.

남자가 진심을 다해서 말하자 신은지는 남자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잠시 후, 신은지는 점심에 받은 문자를 확인한 후 말했다. “미나 이모한테 가요. 저도 미나 이모 많이 보고 싶네요.”

신은지는 두 남자의 차에 올라탄 후 물었다. “미나 이모는 계속 남포시에 계셨어요?”

“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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