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38화 정신분열증

다음날 신은지는 전화벨 소리에 깨났다. 어제 저녁 일 때문에 허원장님은 특별히 며칠 동안 휴가를 주어 집에서 푹 쉬게 하였다.

전화를 건 사람은 아파트 관리실이었다. 조심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사모님, 정문에 사모님의 아버지와 여동생이 왔는데 만나자고 합니다.”

“안 만나요.”

신은지는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으려고 할 때 전화 너머로 심진하의 다급한 소리가 들려왔다.

“은지야, 너의 엄마 핸드폰을 찾았다.”

“……”

그해에 그녀는 나이가 어려서 엄마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줄 알고 많이 슬펐는데 어떻게 갖고 있던 소지품을 생각할 수 있겠는가. 나중에 이상하여 핸드폰을 찾으려고 하니까 보이지 않았고 통신회사의 기록도 찾지 못했다.

심진하한테 물어보니 못 봤다고 하였다. 그래서 차 사고 날 때 뿌리워 없어 졌다고 추측했다.

근데 이 시간에 없어진 지 오래된 핸드폰이 나왔다는 건 심진하가 거짓말 했던지 아니면 엄마의 죽음이 심진하와 관련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즉 심진하가 핸드폰을 숨겨두고 신은지를 속인 것이다.

신은지는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들을 들여보내요.”

경호원이 있어서 그들이 나쁜 마음을 가질지라도 아무 일도 못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

10분후, 심진하는 심지연을 데리고 올라 왔다.

갑자기 보니 대나무 장대처럼 생긴 여자가 심지연인줄 하마트면 알아보지 못할번했다. 그녀의 얼굴은 초췌하고 창백하고 어둡고 누렇고 반점까지 생겼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모든 면에서 그녀와 비교하던 심지연이 오늘 화장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들어오자 마자 심진하가 엄하게 꾸짖으며 말했다.

“무릎 굻어.”

신은지는 본래 심진하가 누구한테 말하는 건지 몰랐는데 심지연이 풍덩하고 자기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 비로서 반응했다. 심진하가 뜻밖으로 가장 사랑하는 딸에게 무릎을 꿇으라고 했다.

신은지는 한쪽으로 비켜섰다. 심지연을 싫어 하지만 무릎을 꿇는 것은 싫었다.

“난 아직 죽지 않았어요. 지금 무릎 꿇는 것은 너무 일찍 하지 않나요. 무슨 일이 있으면 바로 얘기 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