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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5화 뒤늦은 소통

나는 김향옥을 보며 단도직입적으로 물었고 그녀는 고개를 숙인 채 나를 바라보지 않았다. 나는 그녀가 여전히 마음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나와 그녀의 아들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보면, 그녀는 당연히 아들의 편을 드는 게 당연했다.

“그 작은 집에서 8년 동안 살았어요. 넓고 밝은 집이 좋다는 것을 알지만, 그때는 그저 그것이 집이라고 생각할 뿐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었어요. 그저 그와 함께 있으면 큰 공간도 필요 없고 그 작은 집만으로도 충분했죠.”

나는 마음이 아팠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정말 어리석은 선택이었다.

“하지만 그는 나 몰래, 콩이의 교육 조건과 미래도 고려하지 않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드 빌리지에 신연아의 집을 사줬어요. 생각해 보면, 나도 한번 또 한 번 계속해서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가만있는 바보는 아니잖아요. 그래서 내 것을 되찾아야 했어요. 그게 잘못된 건가요?”

나는 김향옥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고개를 늘어뜨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니까, 여기에서 사는 이상,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세요.”

“나는 그저 콩이랑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을 뿐이야. 난 돌아갈 거야!”

김향옥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깊이 생각 말아요. 여기도 어머니 집이에요. 요즘 어떠세요? 불편한 곳은 없어요? 몸이 아프면 꼭 저한테 얘기해줘야 해요. 이것도 제가 콩이 엄마로서 해야 할 책임이니 꾹 참고 있지 말아요!”

“알겠어.”

그녀는 계속 귤을 들고 먹으려 하지 않았다.

“걱정할 필요 없어요. 신호연은 벌써 서른을 넘긴 남자예요. 어머니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이제 그에게도 아들이 있고, 가정도 완성됐으니 더는 고집 부리지 마세요. 누구든 없으면 못사는 사람은 없어요.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은 자연의 섭리잖아요.”

“아들, 지아야... 그 아이는 누구 아이인지 확실하지도 않아! 그 아이가 신 씨 가문의 사람 같아 보이니? 우리 호연이랑 닮았어? 아마... 아마 신 씨 가문의 피가 아닐 거야!”

그녀는 쓰라린 표정으로 창백한 낯빛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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