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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2화 도망 다닌 과거

차 씨 노부인은 말을 이었다.

“소유진은 암암리에 배천석의 비즈니스에 손을 대 허 씨 가문의 분노를 샀어. 그 결과 허 씨 가문은 배씨 가문에 손을 쓰려고 했지. 배천석은 한발 물러서 허씨 가문을 설득하고 배씨 가문을 떠났어. 이 사건으로도 배천석의 의리와 인정을 볼 수 있지. 자신을 키워준 허 씨 가문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았고, 아버지에게도 마지막 책임을 다한 거야.”

“그래서 배유정에게 배 씨 가업을 넘긴 건 모든 갈등을 잠재우고 아버지에게 평화로운 노년을 보장하기 위한 거였어. 이렇게 몇 년 동안은 잠잠했지만...”

차 씨 노부인은 무기력하게 고개를 저었다.

“사람이란, 욕심이 끝이 없는 거야!”

“배 씨 어르신은 아직 살아 계신가요?” 나는 아까부터 이 질문을 하고 싶었다. 왜냐면 배현우가 할아버지에 대해 말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차 씨 노부인은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있어. 지금은 아흔여덟, 아홉쯤 됐을 거야.하지만 아들이 죽은 후, 무언가를 깨달았는지 깊은 슬픔에 빠졌지.”

“배유정 모녀를 배씨 가문의 저택에 남겨두고 홀로 배씨 가문의 옛집으로 이사했어. 세상과의 연을 끊고 더는 배씨 가문의 일에 관여하지 않았어. 도를 닦는 중이라네!”

차 씨 노부인은 비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래서 그렇게 장수하는 거야. 마음속으로 진짜 회개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몰라!”

“그렇다면 소유진은 아직 살아있나요?”

나는 차 씨 노부인을 바라보며 물었다.

“살아있어. 여전히 호주에 있지. 배진기가 옛집으로 이사한 뒤, 두 사람은 다시는 만나지 않았다고 해. 소유진이 몇 번 만나려고 시도했지만, 배진기는 용서하지 않았어. 지금은 80대 후반에 건강이 좋지 않다더구나.”

“그럼 배진기는 아들이 어떻게 죽었는지 조사하지 않은 거dP요?”

나는 화가 치밀었다. 배씨 가문에 이런 어리석은 어르신이 있다니?

“뭘 조사하겠어? 이미 알고 있었을 거야, 소유진 모녀가 배천석에게 손을 쓴 것을 말이야. 그들 때문에 6년 동안 도망자 생활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도 잃었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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