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491화 협상 타결

공유

제491화 협상 타결

다음날, 신흥의 사무실.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이청원이 뒤이어 도착했다.

나는 그의 방문이 어제 있었던 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자리에 앉기 무섭게 입을 열었다.

“축하해요, 한 대표님. 겹경사가 들어왔네요!”

나는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정말 요즘 좋은 일이 계속되어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들이었다.

하지만 이청원이 이른 아침부터 내 사무실에 찾아온 것은 분명 다른 목적이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나는 소파에 앉아 이청원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 대표님, 그냥 축하 인사만 하러 오신 건 아니죠?”

해월이 차를 가져왔고, 나는 이청원에서 손짓으로 차를 권했다.

“이 대표님, 마셔보세요. 경공관에서 얻어온 차에요.”

내 말에 이청원이 의미심장하게 대답했다.

“한 대표님도 수단이 상당하시네요. 경공관의 차를 구하다니. 이미 기태희와의 관계가 특별해졌군요!”

“어제 일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나는 그의 얼굴을 살피며 물었다.

“사실 저에겐 그저 우연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신이라면 그럴 만 하죠.”이청원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여기 온 건 한 대표님의 도움이 필요해서입니다.”

나는 이청원을 바라보며 그의 진짜 의도를 추측했다.

“도와드릴 일이 있나요? 그렇다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는 깊은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며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는 듯했다.

그러다 갑자기 굳은 결심이 섰는지 결연한 태도로 두 글자를 내뱉었고 나는 그대로 놀라 뒤집힐 뻔했다.

“이혼!”

나는 한참을 멍하니 있다 정신을 차렸다.

“이 대표님, 농담이시죠? 이 일이라면 도와드리기 어렵습니다. 신당 열 개를 부술지언정 한 쌍의 결혼은 깨트리지 말라는 말도 있잖습니까. 저라고 아무 일이나 다 할 순 없죠. 게다가 부인이 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아시잖아요, 저는...”

이청원은 마치 말을 꺼내고 후련하다는 듯 소파에 기대앉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봤다.

“바로 그 이유 때문이죠, 당신과 전희의 사이 때문에 이 일을 부탁한 겁니다.”

“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