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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2화 다들 스스로를 위해 사는 거죠 

이청원은 오늘 진심으로 나에게 마음을 털어놓았다. 지난 몇 년간 전희가 저지른 일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털어놓았고 나는 의외를 넘어서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니 저도 그녀를 이씨 집안에서 완전히 쫓아낼 착안점이 필요해요.”

이청원이 진지하게 말했다.

“그리고 그녀를 움직일 사람은 한 대표님밖에 없고요! 그래서 오늘 제가 이렇게 민폐를 무릅쓰고 직접 도움을 청하러 왔어요.”

이청원이 다소 어색하게 웃으며 말했다.

“민망하네요, 그 여자 때문에 제 체면이 말이 아니죠?”

“잘못한 것은 전희지 이 대표님이 아니잖아요!”

나는 위로의 뜻을 전했다.

잠시 고민한 뒤 나는 그와 협정을 타결했다.

단순히 그를 돕는 것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돕는 것이기도 했다. 이청원이 나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은 몇 가지 사건에서 보아낼 수 있듯이 그녀를 미리 해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결국 걸림돌이 될 것이 뻔했다. 전희는 숨은 시한폭탄 같은 존재였다.

더군다나 이청원은 이미 그녀가 이세림과 배유정과 결탁한 증거를 내 손에 넘겼다. 특히 최근에는 남미주까지 가세해 세 사람이 동시에 나에게 맞선다면 나는 아무런 승산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청원이 말한 대로, 초기에 문제를 뿌리 뽑는 게 최선의 상책일 것이다.

다들 스스로를 위해 산다고 하지 않는가!

이청원을 보낸 후 나는 오랫동안 생각에 잠겼다. 내 계획은 이청원에 의해 또 한 발짝 앞으로 밀려 나갔다. 이젠 더는 물러설 길은 없을 것이다.

나는 한숨을 내뱉고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미 활시위는 당겨졌으니 돌이킬 수도 없어. 그럼 그냥 시작하자!”

시간을 확인한 후 서둘러 해월이를 데리고 서 씨 저택으로 향했다. 서강민의 아내가 사망했으니 조문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장례식장 내 빈소에는 사람들로 붐볐고 각계 인사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서강민은 빈소에서 피곤한 얼굴로 각종 일을 처리하고 있었고 그의 유일한 아들도 물밀듯 밀려오는 조문객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었다.

조의를 표하고 나왔지만 도혜선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보통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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