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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7화 풀리지 않는 문제

동철이 잠시 머뭇거리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네!”

“그럼 그 뜻은...?”

나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이토록 예쁘고 영리한 아가씨가 어떻게 한순간에 꽃이 지듯 사라져 버릴 수 있단 말인가? 상상만 해도 안타까웠다.

동철은 사진을 내 휴대전화에 보내줬고 나는 자리로 돌아와 휴대전화 속 사진을 들여다보며 말로는 설명 못할 감정에 혼자 중얼거렸다.

“왜 이렇게 복잡하지, 왜 그녀가 나중에 임윤아가 된 걸까요?”

나는 혼잣말을 계속했다. “그럼 동철 씨, 지금의 이세림은 도대체 누굴까요? 왜 그들이 산속 보육원에 있었던 걸까요?”

이 알 수 없는 문제들은 나로서는 절대 풀어낼 수 없는 것들이었다.

“저도 계속 조사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의문점이 상당히 많아서 어딘가 끊어진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동철이 자신의 의문을 털어놓았다.

나는 그를 보며 물었다. “어디가 잘못됐다는 거죠?”

“예를 들어, 이윤구가 세상을 뜬 후 신분 확인을 위해 조난당한 사람들은 모두 공식적으로 DNA 확인을 진행했죠. 그렇다면 잘못된 점이 없어야 하는데 이세림은 왜 당당하게 배유정 옆에 나타났고 양녀로 들여졌는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난 배현우가 진짜 이세림을 모를 수 없다고 생각해요.”

동철이 핑거 스냅을 딸깍이더니 나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어렸을 때의 이세림과 어른 이세림은 생김새가 큰 차이가 없어야 하는걸요. 배현우도 일찍부터 알아차렸으면 왜 지금의 이세림을 이윤구의 딸로 묵인하고 있는 걸까요?”

동철이 다급하게 말을 이었다. “그리고, 임윤아는 왜 죽은 거죠? 임윤아의 죽음이 결말 같은 생각이 들지 않나요?”

동철의 말도 생각해 보지 못한 건 아니었다. 임윤아는 결말일 뿐만 아니라 그 뒤로 더 긴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들며 그날 배현우가 해줬던 말이 떠올랐다. 배현우는 분명 임윤아는 그가 찾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럼 배현우는 왜 이렇게 말한 걸까? 그가 찾아다니는 건 대체 무엇인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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