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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5화 진짜 이세림의 등장

도혜선은 내 말을 듣더니 바로 대답했다.

“알겠어! 그럼 소식 기다리고 있어, 최대한 빨리할 테니.”

회사에 도착하자 동철이 사무실 안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고 의외의 모습에 나도 깜짝 놀랐다.

“이렇게나 빨리, 무슨 일이에요?”

동철은 몸을 일으켜 손에 들고 있던 종이들을 내 손에 건네줬다.

“전에 시키신 문기태와 남미주 관련 자료입니다. 그리고 어젯밤 그들이 루나에 갔던 건 한 어르신을 만나기 위해서인데 신기하게도 이 어르신이 누군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상당히 신비하더군요!”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는 그들 같은 사람이라면 만나는 사람들도 꿍꿍이가 있을 텐데 신비하단 것도 이상하지는 않았다.

나는 서둘러 손에 쥐어진 자료를 훑어봤다.

순간 누군가 이랑을 조사하고 있다는 사건이 떠올라 다급하게 동철에게 물었다.

“누가 이랑을 뒷조사하고 있는지는 알아냈어요?”

“아직요. 로그아웃이 상당히 빨라서 코드를 잡아내기도 전에 이미 없어졌더라고요. 그리 짧은 시간 안에 철수시킨 걸 보면 상당한 고수임이 틀림없어요. “

동철이 이 정도로 말했다는 건 우리를 조사하고 있는 이가 쉽지만은 않은 상대임을 뜻했다.

“방법을 대서 예의주시하세요. 우리 회사 시스템을 공격한 놈이라면 평범한 사람은 아닐 테니 잡을 수 있으면 제일 좋고요.”

나는 불쾌함을 느꼈다. “해커를 잡게 된다면 모든 게 저절로 해결될지도 모르겠죠.”

“이미 방화벽을 암호화하고 업그레이드했으니 쉽게 침입할 순 없을 겁니다!”

동철이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나를 바라보며 말을 이었다.

“이랑에 관심을 표할 사람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새로운 회사니 낯선 사람은 아닐 테니까요.”

나는 동철의 말에 찬성했다. 아무런 접점이 없다면 관심을 받을 일도 없을 테니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이 해커 고수였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대표님, 저번에 봤다던 납치에 참여한 그 사람, 진짜로 도망쳤다네요.” 동철이 갑자기 화제를 돌렸다.

“우연 씨한테 물어봤어요?” 이 사건에도 상당히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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