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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재수 없는 일을 당하다.

사람들 모두 온정신을 집중해 나만 보느라 박재언이 조수를 데리고 있었고 또 모든 과정을 녹화했다는 것을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그리고 박재언이 신연아에게 말했다.

“당신 참 공감 능력이 없네요. 잘 들어요, 나 기자예요. 당신들이 방금 한 모든 것이 녹화됐어요. 내가 꼭 당신들 면상을 모든 사람이 보도록 할 거예요.”

모든 사람이 맞장구를 쳤다.

“맞아요. 저 사람들을 폭로해요. 얼굴이 못생긴 것도 모자라 마음이 더 못생겼어요.”

“사람들에게 진상을 알려주고 이런 사람이 반박하지 못하도록 현장 인터뷰 진행할게요.”

박재언이 현장 구경꾼들을 불러 모았다.

신연아는 더 이상 말하지 못하고 강숙자와 함께 재빨리 도망쳤다.

구경꾼들은 모두 같이 호응하며 그녀들을 나무랐다.

장영식이 마음 아파하며 말했다.

“의사 만나러 가자. 한번 움직여봐, 어디 불편한 데는 없어?”

나는 확실히 팔 통증이 조금 느껴졌다. 장영식의 부축 아래 발목을 움직여보니 괜찮은 것 같아 팔을 받치고 한 무리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 의사에게 갔다.

검사 결과가 나오자 나는 우울했다. 재수가 없어 팔뼈가 골절되었는데 아마 아이를 받는 순간,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팔이 바닥에 부딪힐 때 뼈가 부딪쳐 금이 간 것 같았다.

나는 나 자신을 비웃지 않을 수 없었다. 퇴원하기도 전에 또다시 돌아가다니.

한편, 모든 과정은 박재언에 의해 기록되었다.

깁스하고 병실로 이송되는 순간, 나 자신이 너무 운이 없어 보였다. 집에 갈 수 있는 순간이 눈앞에 있었는데, 이렇게 실패하다니. 정말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는 운수였다.

박재언이 나에게 말했다.

“왜 그때는 아무것도 고려하지 않았어요?”

나는 웃었다.

“저는 엄마예요, 그거는 아이였고. 엄마로서 아이가 떨어지는 것을 어떻게 손 놓고 볼수 있겠어요, 아직 어린아이인데.”

“그 아이가 당신과 원한이 있는 사람의 아이라는 생각은 안 했어요? 그때 당신을 그렇게 험한 말로 욕했는데도요.”

“그렇게 깊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상대방이 누구든지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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