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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화 용서 못 해

나의 태도는 좀 오만했고 말투도 꽤 쌀쌀맞았다.

그들이 처음 왔을 때 나는 조금 긴장했다. 그때 나는 긴장했을 뿐만 아니라 원망도 가득했다. 그들의 태도, 눈빛, 그리고 말투는 모두 나를 매우 짜증 나게 했다.

"두 경찰관님, 도대체 뭘 조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당신들만큼 전문가는 아니지만, 당신들이 아주 중요한 문제를 빠뜨린 것 같아요. 두 분이 일부러 묻지 않는 건지 아니면 물을 필요도 없는 건지 모르겠네요?"

나는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잠시 멈추었다가 물었다.

"유보욱이 내게 말하려 했던 게 무엇인지 당신들은 왜 물어보지 않죠?"

질문한 후 나는 그 경찰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반응을 살폈다.

과연, 그는 나의 물음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또 다른 경찰관은 머쓱하게 당신이 말한 이 문제가 바로 지금 우리가 묻고 싶은 질문이라고 말했다.

"그럼 두 분에게 묻겠습니다. 지난번에 조사하러 왔을 때 이 문제를 빠뜨린 겁니까 아니면 묻고 싶지 않았던 겁니까? 그것도 아니면 당신들은 그가 나에게 말하려 했던 상황을 이미 알고 있었던 겁니까?"

나는 살기 넘치는 기세로 추궁했다.

"그리고 두 분, 제가 이 사건의 관련자로서 당신들이 왜 유보욱의 사인을 조사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당신들은 소형트럭 운전자가 술에 취해 운전했다고 하지 않았나요? 그럼 음주운전인데 유보욱이 누구와 접촉했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나요?"

두 사람은 서로 눈을 마주쳤다. 나의 질문이 효과가 있는 게 분명했다.

"그건 기밀이니 알 필요 없습니다. 당신은 우리의 조사에 협조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나이든 경찰관이 좀 짜증스럽게 말했다.

그의 대답은 나에게 큰 반감을 불러일으켰고 나는 즉시 얼굴이 굳어졌다.

"하지만 당신들의 이런 절차가 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제복을 입고 회사에 와서 저에게 물어보는 게 회사에 미칠 영향은 그렇다 칠게요. 먼저 이 일의 관련자로서 저는 자초지종을 알 권리가 있어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요?"

그 두 사람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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