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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아람아, 피!”

아람의 네 손가락은 피투성이로 되었다. 그것을 본 구진은 깜짝 놀라 마음이 아파서 울 뻔했다.

“도현아, 구급차 불러, 구급차를 불러!”

“이 작은 상처로 왜 호들갑이야? 정말 큰일을 겪어보지 못했네.”

아람의 눈에는 차가운 빛이 번쩍이며 손이 구진의 눈앞에서 빠르게 흔들렸다.

삭-

아람은 구진의 넥타이를 잡아당겼다. 그리고 깔끔하게 부상당한 오른손을 감쌌다.

“헐! 너무 멋있어!”

구도현은 저도 모르게 감탄을 했다. 동생의 멋진 행동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아람아, 진정해.”

구윤은 너무 마음이 아팠다. 넥타이로 감싼 아람의 손을 가볍게 잡고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마음이 급해도 자신을 해치면 안 돼, 바보야? 가족들이 다 모였어. 가족이 같이 있는데 해결 못 할 문제라고 있어?”

“오빠들, 여기서 빨리 배후가 누군지 조사해 봐. 연서 이모와 아린 쪽은 나에게 맡겨. 내가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줄게!”

말을 마치자 아람은 돌아서서 뛰어갔다.

“아! 아람아, 손이 다쳤잖아!”

구진은 아람을 말리지 못했다. 아람은 마치 초능력을 쓴 것처럼 순식간에 사라졌다.

“어휴, 열정이 넘치네, 나보다 열정이 많아.”

구도현은 힘없이 고개를 저었다.

“아람을 말리지 말자. 능력도 있고 똑똑하고 의술도 있어. 우리 셋을 합쳐도 아람의 10분의 1도 안 돼.”

구윤은 왼손으로 구진을 토닥이고 오른손으로 구도현을 토닥이며 한숨을 쉬었다.

“이 일을 직접 해결해야 마음이 편할 거야. 그냥 놔둬, 우리는 몰래 지켜주기만 하면 돼.”

...

아람은 구만복을 만날 새도 없이 지하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아가씨, 들, 들어가시면 안 돼요!”

하지만 뜻밖에도 구씨 가문의 경호원들에 막혔다.

“비켜!”

아람의 눈은 사나웠다.

“구 회장님 말로는 지금 주차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래요. 가지 않는 게 좋을 겁니다. 우리 보안팀이 최선을 다해 셋째 사모님을 모시고 가겠습니다.”

“난 너희들을 믿을 수 없어.”

재능이 있는 아람은 능숙하고 경호원들을 피하고 앞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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