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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의사는 땀을 닦았다.

“신 사장님은 지금 개두 수술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개두술?”

“해! 경주만 살릴 수 있다면 해야지!”

신남준은 즉시 결정을 내렸다.

“문제는 수술을 바로 시작해야 돼요. 하지만 병원에 이 수술을 확실하게 끝낼 수 있는 의사가 없습니다.”

신광구는 구만복을 노려보았다.

“구 회장님! 방금 내 아들을 꼭 살릴 수 있다고 맹세하지 않았어요? 이제 어떡해요?”

구만복은 눈썹을 찌푸리며 말문이 막혔다.

“있어요. 왜 없어요?”

아람은 담담하게 앞으로 다가갔다.

“제가 신 사장님의 수술을 할게요.”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구만복과 구윤까지 어안이 벙벙했다. 그들은 아람이 의술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국경 없는 의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건 평범한 외상이 아닌 개두술이다. 뇌를 열려는 것은 장난이 아니다.

“뭐, 뭐라고요?”

신광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아람의 진지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소아야! 너 개두술 할 줄 알아?”

신남준의 눈에는 희망이 가득한 빛이 반짝였다.

“네, 할아버지.”

아람은 억지로 위로의 미소를 지음 앞으로 나아가 신남준의 손을 꽉 잡았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어요. 활발한 손자를 꼭 돌려드리겠습니다.”

“큰소리치네, 둘째 오빠를 못 살리면 어쩌려고?”

신효린은 틈을 타서 비아냥거렸다. 이런 기회는 정말 많지 않았다.

아람의 차가운 눈은 찬바람이 스쳐 지나가듯 신효린의 얼굴을 흘겨보았다.

“제가 실수하면, 제 머리를 떼어서 배상할게요.”

사람들은 말문이 막혔다.

구윤은 눈썹을 찌푸리며 씁쓸하게 웃었다.

‘허, 잔인하네.’

...

이유희는 경주가 입원한 후에야 사고 소식을 들었다.

“효정아, 둘재 오빠에게 무슨 일이 생겨서 먼저 집에 데려줄게. 일찍 자. 나 기다리지 마.”

이유희는 자상하게 정연이 가져온 붉은색 재킷을 신효정에게 입혀주었다. 옷으로 신효정을 꼭 감싸주며 다정하게 말했다. 신효정이 걱정할까 봐 경주에 대한 말은 회피했다.

“둘째 오빠가 왜요?”

신효정은 세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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