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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신 사장님, 어디 가세요?”

한무는 황급히 물었다. 경주는 걸음을 멈추었지만 뒤돌아보지 않았다.

“아람이 가족을 도와주러 갔어. 내가 가서 지켜줘야 해.”

아람이 경주를 사랑하든 말든 중요하지 않았다. 아람의 마음에 있든 없든 상관없었다. 경주는 아람을 자신의 삶에 넣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

갑자기 흑력사가 폭로되고 배후가 밀어붙여서 초연서의 스캔들이 다시 떠돌아다녔다.

기자들은 벌레들처럼 KS WORLD로 질주했다. 그리고 인터넷의 흐름도 바뀌었다.

[정말 오래 살고 볼 일이야! 당시 인기가 많았던 여배우의 추한 모습을 볼 수 있다니! 공자로 봐도 되는 거야?]

[헐! 이게 뭐야? 다른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무대 인사를 하는데 초연서는 오줌을 흘리네.]

[젊은 사람들은 들어본 적이 없겠지만 난 들어본 적이 있어. 초연서는 마약 복용 혐의로 은퇴한 거야. 실금은 약물의 후유증이야!]

[미쳤네! 이게 사실이야?]

[구 회장님은 이런 여자까지 받아들여? 구씨 가문은 상루층 가문인데, 왜 집에 더럽고 냄새나는 것을 데려가?]

[어휴, 이런 여자에게 생일 연회를 해주다니, 구씨 가문의 아가씨가 지금 후회하고 있겠네!]

아람은 온라인의 소문을 살피며 연회장을 향해 달려갔다. 볼수록 화가 나서 눈이 빨갛게 물들었고 손끝으로 화면을 부실 지경이다.

연회장 밖에는 구윤, 구진, 구도현 세 남자가 무언가를 치열하게 의논하고 있었다.

“큰오빠, 둘째 오빠, 일곱째 오빠!”

아람은 황급히 소리를 질렀다.

“아람아!”

세 오빠는 마치 구호를 외치듯 일제히 대답했다.

“연서 이모는? 지금 어디에 있어? 상황이 어때?”

아람의 이마는 땀 범벅이 되어 숨을 헐떡였다.

“아버지가 이미 경호원들을 보내서 먼저 갔어.”

구윤은 급히 앞으로 나아가 손수건을 꺼내 동생의 땀을 살살 닦았다.

“지금 지하 주차장에 도착했을 거야. 우리가 남아서 수습해야 돼.”

“연서 이모는? 어때?”

아람은 구윤의 손을 밀어내고 오로지 초연서에게만 신경 썼다. 세 형제는 서로 바라보며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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