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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2화 그 사업에 참여하지도 않았어요

최근 DS그룹에서는 새로운 분기 업무가 시작되었고, 하연은 대략적인 방향을 확정한 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고, 이사회에서는 투표율이 높지 않았다. 대부분은 관망 중이었다.

“신재생 에너지 분야는 초기에 진입한 사람들이 이미 대부분의 이익을 가져갔습니다. 이제 들어가 봤자 이득을 보기는 어렵고, 오히려 인력과 자원을 낭비할 겁니다.”

하연은 여성용 정장을 입고 주석 자리에 앉아 최근의 산업 정책을 인내심 있게 분석했다.

“국내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앞으로 신재생 에너지가 주류를 차지할 겁니다. 우리가 이 분야를 주력으로 삼는 건 아니지만,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을 겁니다.”

한 이사가 반박했다.

“신재생 에너지가 물론 매력적이긴 하지만, 지금 우리는 이미 인공지능 로봇, 인터넷, 그리고 문화 콘텐츠라는 세 개의 신흥 시장을 잡고 있습니다. 왜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겁니까?”

하연이 반문했다.

“그 세 개의 시장은 누가 결정한 거였죠?”

이사회의 이사들은 잠시 침묵에 빠졌다.

“최 사장님이죠.”

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DS그룹은 한 사람의 독단으로 운영되는 회사가 아닙니다. 제가 여러분을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와 계획을 제시하겠습니다. 지금은 그저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일 뿐입니다. 구체적인 실행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연은 이사들의 불안을 이해했다. 이 사업을 위해 며칠간 고군분투한 탓에 그녀의 얼굴은 피곤해 보였다.

상혁은 그녀가 제대로 식사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특별히 요리사를 시켜 음식을 준비해 직접 가져왔다.

...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태양광 발전은 한때 HT그룹도 손을 댔었어. 하지만 비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실패했지. 하지만 한서준이 조금만 더 신중했더라면 결과는 달랐을지도 몰라.”

상혁은 하연이 무심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보며 슬며시 의견을 꺼냈다.

“태양광 발전이라... 알죠, 그때 한서준이 나한테 사과할 때, 그 얘기를 꺼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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