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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1화 혹시 나를 미행한 거예요?

직원이 다가와 물었다.

“손님, 뭐 좀 드시겠습니까?”

이현은 아무렇게나 커피 두 잔을 선택한 후, 직원에게 떠나라는 신호를 보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한 색상의 숄을 두른 우아한 중년 여성이 들어왔다. 그녀는 오랜 시간 관리를 잘한 덕분에 나이가 들어 보이지 않았고, 친절하면서도 차가운 인상을 풍겼다. 그녀는 곧바로 하모란의 앞에 앉았다.

“성과가 있었나?”

“이수애는 굉장히 신중해요. 며칠 만에 마음을 털어놓진 않겠지만 저는 이수애에게 꽤 많은 돈을 건넸고, 조금씩 절 신뢰하고 있어요. 내가 일부러 손해 볼 수밖에 없는 사업에 투자하라고 부추겼는데, 이수애는 그걸로 돈을 벌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고요.”

하모란의 과장된 설명에 앉아 있던 여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그게 네 목적은 아니잖아.”

“아이고, 알아요. 진숙 언니, 언니가 B시에 돌아오는 건 드문 일인데, 날 도와달라고 한 거니 당연히 최선을 다하고 있죠. 다만 시간이 좀 걸릴 뿐이에요.”

하모란은 조진숙을 매우 신뢰하고 있었다.

“언니가 왜 직접 나서지 않았는지 이제 알겠어. 이수애와 며칠 동안 지내다 보니 머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조진숙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이수애의 일정 좀 확인해 볼까?”

하모란은 종이를 꺼내며 말하는 동시에 적기 시작했고, 이현도 그녀의 말을 따라 종이에 메모했다.

하모란이 말을 마치자, 조진숙은 잠시 말이 없었고, 단지 종이에 적힌 내용을 응시하며 중얼거렸다.

“결론이 나왔네.”

“결론? 무슨 결론이요?”

하모란은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

“고마워, 난 먼저 가볼게.”

조진숙은 자리에서 빠르게 일어나며 말하면서 서둘러 카페를 나섰다.

부하가 첫 모금을 마시자마자 쓴맛에 얼굴을 찌푸리며 불평하려던 찰나, 이현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 커피, 비싸게 주고 샀는데 안 드시게요?”

이현은 황급히 밖으로 나갔지만, 조진숙의 모습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가 좌우를 살피고 있을 때, 등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날 찾고 있었나요?”

이현은 순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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