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50화 이걸 어떻게 구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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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이걸 어떻게 구했지?

온 사무실은 만보롱 담배 연기로 가득 차 있었다.

운석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휴게실 문이 열렸다. 그곳에 서 있던 이는 다름 아닌 이방규였다. 그는 두 손을 교차하며 물었다.

“그 사람, 믿을 수 있어요?”

“나씨 가문 상회의 유일한 후계자이자 투자은행의 부사장 중 하나예요. 그 정도면 이 대표나 부상혁의 분야에서 충분하죠.”

서준은 술장 앞으로 다가가 술 한 병과 두 개의 잔을 꺼냈다.

“그 사람이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한 대표도 도와주지 않았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그 사람이 한 대표를 도와줄 거라고 확신할 수 있죠?”

진한 붉은 술이 잔을 따라 흘러내렸다. 서준은 여유 있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내가 내 친구를 모를 리 없죠. 나운석은 절대로 나를 버리지 않을 거예요.”

HT그룹을 나서던 운석은 등골이 서늘해졌다.

아까 거울 앞에서 서준이 운석에게 다가와 USB를 건네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네가 찾던 걸 구해왔어. DS그룹 송년회 때 계단에서 사라진 CCTV 기록이야. 이걸로 하선유는 이방규를 고소할 수 있을 거야.”

가장 중요한 증거가 서준의 손에 있었다니.

“이걸 어떻게 구했지?”

“잊었어? 서영이가 이방규와 사귀고 있잖아. 서영이가 나에게 증거를 넘긴 거였어.”

...

“내가 없던 일주일 동안, 밖은 어땠죠?”

이 말을 듣자 이방규는 짜증을 참지 못하며 대답했다.

“부상혁이 계속 움직이고 있어요. 내가 사람을 보내서 부상혁을 도청했는데, 어떤 귀찮은 놈이 알아채 버렸어요.”

“누가 알아챘죠?”

서준은 술을 한 모금 마시며 무심하게 물었다.

이방규는 별로 신경 쓰지 않는 듯 대답했다.

“소울 칵테일의 주인 말이에요.”

서준의 모든 동작이 순간 멈췄다.

“손이현이요?”

“한 대표도 그 사람을 알아요?”

서준의 전신이 경계로 굳어졌다. 그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손이현은 절대로 참견하는 사람이 아니에요. 내가 이런 상황에 빠지게 된 것도 손이현과 관련 있을지도 모르죠.”

“그 사람이 누구길래 한 대표까지 그렇게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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