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57화 어머니는 여기 안 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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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7화 어머니는 여기 안 계셔

서준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말했다.

“최하연이 감옥에 하루만 있어도, 최씨 가문과 부상혁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최하연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방법을 동원하겠지. 사실, 최하연이 없었으면 우리 HT그룹도 없었을 건데, 내가 그걸 이용하는 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해?”

아마 최근 이방규와 자주 지내다 보니, 서준도 이방규의 말투를 따라 하는 듯했다.

구동후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예전의 한 대표님이라면 이렇게까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진 않았을 텐데.’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하지만 한 대표님, 대표님은 아직 최하연 씨에게 미련이 남아 있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까지 한다면...”

“미련?”

서준은 그 단어가 너무 낯설게 느껴졌다. 그의 눈은 공허하게 먼 곳을 응시하고 있었다.

“살아남는 게 더 중요해.”

바로 그때, 한 대의 차량이 그들의 차와 스쳐 지나갔다.

차 안에는 하연과 황연지가 타고 있었다. 황연지가 옷을 정리하며 말했다.

“최 사장님, 저는 사장님의 비서라고 말할 테니, 도움이 필요하면 신호만 주세요.”

하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황 비서가 함께 가줘서 고마워요. 위험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위험하지 않을 거예요. 부 대표님이 준비한 사람들은 모두 믿을 만한 분들이라, 절대 우리를 위험에 빠지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예요.”

연지는 상혁을 매우 신뢰하고 있었고, 그 신뢰는 거의 절대적이고 경건한 것이었다.

하연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씨 고택에 도착하자, 대문 너머로 안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이수애는 카드놀이에 푹 빠져 있었다.

하모란이 이수애를 팔꿈치로 살짝 밀었다.

“이 여사님, 누가 초인종을 누른 거 아니에요?”

이수애는 동작을 멈추고 집중해서 귀를 기울였다. 정말로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누구죠?”

하모란은 투덜댔다.

“아니, 집이 이렇게 큰데, 왜 고용인은 한 명도 없는 거예요?”

이수애는 귀찮은 기색을 숨기지 않으며 마지못해 카드놀이를 멈추고 문을 열러 나갔다.

“누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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