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63화 예전에 그렇게 잘생겼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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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예전에 그렇게 잘생겼었나요?

하연은 예쁘고 기품 있는 모습으로 한 남자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를 본 왕대천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가씨, 혹시 이현이랑 무슨 사이야?”

하연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왕대천이 오해했음을 깨달았다.

“친구예요, 친구. 손 선생님은 계속 저를 도와주셨어요.”

이 말을 들은 왕대천은 눈에 띄게 실망한 듯했지만, 이내 다시 힘을 냈다.

“이현이 그 녀석 참 괜찮아. 책임감도 있고, 직장도 안정적이니까. 비록 예전만큼 잘생기진 않지만,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하겠니. 사람 됨됨이가 좋으면 그만이지.”

하연은 왕대천의 말을 이해하기 어려워 고개를 갸웃했다.

“손 선생님이 예전에 그렇게 잘생겼었나요?”

“그럼, 백 명 중의 하나 나올까 말까 하는 인물이었지! 대학 다닐 때는 이현이한테 고백하려는 여자애들이 집까지 따라올 정도였다고.”

왕대천의 과장된 말에 하연은 피식 웃음이 터져 나왔다. 덕분에 긴장도 조금 풀렸다.

“그중에서 고백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나요?”

“받아줬으면 지금까지 혼자겠니?”

왕대천은 혀를 차며 팔로 하연을 툭툭 쳤다.

“기회를 놓치지 마.”

“저는 그런 거 아니에요...”

하연이 말을 다 잇기도 전에, 멀리서 차 소리가 들려왔다.

이현이 연지를 데리고 돌아온 것이었다.

하연은 서둘러 뛰어나갔고, 연지가 상처투성이인 것을 보고는 눈살을 찌푸렸다.

“병원에 가야 할 것 같아요.”

이현이 차에서 내리며 말했다.

“의사를 불렀으니 곧 집으로 올 거예요. 그리고 지금은 다른 아가씨의 상태만 봐도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잖아요.”

하연은 이현의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연지를 침대에 눕히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요. 이제부터 딱딱하게 ‘황 비서’ 라고 부르지 않고, 편하게 ‘연지 씨’ 라고 부르고 싶은데, 괜찮죠? 나중에 돌아가면 상혁 오빠한테 얘기해서 연지 씨의 급여를 올려달라고 할게요.”

연지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최 사장님이 편한 대로 불러주세요. 하지만... 이번에도 제가 해야 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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