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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2화 부 대표님은 얼마나 알고 있어요?

이때, 차 옆에 있던 구동후가 급히 달려와 이현을 떼어놓으려 했다.

하지만 이현의 기세는 강렬했다.

“나한테 손대면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두고 보자고.”

동후는 손을 멈춘 채 공중에 그대로 멈췄고, 초조하게 말했다.

“당신은 그래도 한씨 집안의 큰 도련님이잖아요. 한 대표님과 피가 반이나 섞였는데, 이렇게까지 몰아세울 필요는 없잖아요. 한씨 집안도 끝났고, HT그룹도 끝났다고요.”

동후는 실수하고 있었다. 그는 이런 말들이 이현의 마음을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이현의 차가운 표정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그래서 동후는 다급하게 덧붙였다.

“한씨 집안이 끝나면, 할머니께서 얼마나 쓸쓸하고 외로운 말년을 보내시겠어요? 설마, 그게 보고 싶으신 겁니까?”

이 한마디는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현은 입가에 피가 묻은 채로 씁쓸한 미소를 지었고, 천천히 몸을 일으켰다.

“노인을 인질로 삼는 너는 잘 될 수 없어. 그리고 그런 너를 내가 그냥 두고 볼 리도 없지.”

서준 역시 바닥에 앉아 무릎 위에 손을 올린 채 비웃으며 말했다.

“정말 궁금하네. 할머니를 향한 네 감정이 진심인 건지, 아니면 최하연이 알게 될까 봐 두려워서 이러는 건지.”

이현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손가락으로 피를 닦아내며 연지에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한씨 집안에서 이런 감성적인 녀석이 나올 줄은 몰랐네.”

서준이 이현의 등을 바라보며 비꼬았다.

하지만 이현은 전혀 반응하지 않았다. 연지는 잠시 당황한 표정으로 이현을 올려다보다가, 마침내 그의 손을 잡고 천천히 일어섰다.

“네가 부상혁이랑 손을 잡을 줄은 몰랐네. 너희가 왕진의 딸을 데려간 것도, 결국 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겠지. 하지만 잊지 마, 왕진은 행방불명인 상태라는 걸. 이런 짓은 아무 소용이 없어.”

서준은 천천히 일어나며 손을 털었다.

“한번 두고 보자고.”

이현은 처음부터 끝까지 서준을 무시했다.

차량은 빠르게 사라졌고, 그곳에는 파괴된 흔적만이 남았다.

“제가 황 비서님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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