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61화 그분은 네 할머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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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그분은 네 할머니야

이현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빠르게 액셀러레이터를 밟아 도망쳤다.

이번 협력은 완벽 그 자체였다. 칼날은 날카로웠으나 관성은 너무 컸다. 황연지는 차에서 그대로 튕겨 나와 땅에 내동댕이쳐졌고, 큰 소리와 함께 멀리 굴러갔다.

“황 비서!”

하연이 비명을 질렀다.

그녀의 심장은 요동쳤고, 연지가 얼마나 심각하게 다쳤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이현은 룸미러로 뒤를 한 번 훑어보며 연지의 용기를 속으로 칭찬했다.

농장은 바로 앞에 있었다.

이현은 미리 연락해 두었고, 누군가 문을 지키고 있었다.

대문은 빠르게 열렸고, 이현의 차가 지나가자마자 다시 빠르게 닫혔다.

서준은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었다.

하연은 숨을 크게 내쉬며 단 3초 만에 정신을 차렸고, 곧바로 차에서 내려 연지를 향해 달려가려 했다.

“황 비서!!”

그러나 이현은 재빨리 차에서 내려 그녀의 팔을 붙잡았다.

“법이 있는 사회잖아요. 한서준이 그 정도로 미친 건 아니에요. 연약한 여자를 해치지는 않을 거라고요.”

“그래도 가서 확인해야 해요. 어차피 우리는 이미 여기까지 사람을 데려왔고, 한서준이 할 수 있는 건 없으니까. 제가 가서 확인해 볼게요!”

하연은 연지가 걱정되어 안절부절못했다.

이현은 그녀를 붙잡을 수 없었다.

그는 차를 한 번 바라본 뒤 말했다.

“혼자 가면 안 돼요. 한서준이 하연 씨를 보면 반드시 복수하려 들 거예요. 이렇게 해요. 하연 씨가 우선 여기에 있는 아가씨를 잘 돌보고 있으면 제가 다녀올게요.”

하연은 그의 말에 놀랐다.

‘이게 확실히 제일 적절한 방법인 것 같아.’

그녀가 잠시 망설이는 것을 보자, 이현은 바로 마을 사람의 삼륜차에 올라탔다.

“꼭 데리고 돌아올게요.”

“...”

방금 지나온 거리는 지금 완전히 아수라장이었다.

차에서 내린 서준은 이마에 피를 흘린 채 패배한 표정으로 땅에 쓰러진 연지에게 다가갔다.

그는 연지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참 용감하구나.”

연지는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한 대표님까지 극찬하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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