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69화 세 건의 자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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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세 건의 자살 사건

하연이 왕진의 딸을 데려간 후, 한서준은 곧바로 부상혁을 고발했다. 이는 부상혁 측이 반격할 시간을 주지 않는 선제공격이었다.

이방규가 그저 비웃으며 말했다.

“부상혁은 그저 좋은 가문에서 태어났기에 지금의 자리에 있는 거예요. 그렇지 않았으면 어떻게 지금처럼 성공할 수 있었겠어요?”

“열여덟 살에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는 소설에나 있는 얘기죠. 나는 절대 부상혁이 나를 짓밟고 올라가게 놔두지 않을 거예요!”

이방규는 격앙된 감정으로 서준의 앞을 돌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비밀 거래 혐의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사실로 만들어야 해요. 게다가, 나는 아직 숨겨둔 카드가 있어요.”

“뭐라고요?”

서준이 눈살을 찌푸렸다.

...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숨겨둔 카드’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WA 그룹의 사업 현장에서 세 명이 투신자살을 한 것이다.

세 사람은 죽기 전, 몸에 ‘서태진이 공사 대금을 체불했다’는 혈서를 썼는데, 이는 책임자를 직격하는 것이었다.

세 건의 자살 사건은 여론을 잠재울 새도 없이 곧바로 뉴스에 등장했고, 뜨거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조사를 받던 상혁은 곧장 또 다른 혐의를 받게 되었다.

WA 그룹의 사업은 결국 DL그룹의 것이었다. 이 사건이 터지자마자 DL그룹의 주가는 전면 하락했으며, 이를 막을 시간조차 없었다.

한편, 부동건은 송혜선의 집에서 이 소식을 듣고 크게 분노하며 심장 발작을 일으켰다.

송혜선은 놀라 급히 부남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에 있든 당장 돌아와!”

부남준과 함께 서둘러 도착한 사람은 조진숙이었다.

두 대의 차가 저택 앞에서 마주쳤고, 차가 멈추기도 전에 조진숙은 급히 차에서 내려 안쪽으로 달려갔다.

“부동건!”

“진숙 이모.”

남준이 차 문을 닫으며 조진숙을 불렀다.

조진숙은 평소의 품위를 잃고, 젊고 당당한 남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빨리도 왔구나.”

“이모도 늦지 않으셨네요.”

남준은 앞으로 나와 조진숙에게 문을 열어주며 말했다.

“상혁이 형 일 때문에 오신 거죠? 저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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