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77화 부상혁은 이미 다 알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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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7화 부상혁은 이미 다 알고 있었어

남준은 직접 차를 몰고 병원을 빠져나갔다.

하연은 안전벨트를 꼭 잡고 물었다.

“어디로 가는 거야?”

“사망자 가족들을 위로하러.”

남준은 하연을 보지 않고,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았다.

차는 계속 도시 외곽으로 나아가 한적한 교외에 도착했고, 남준은 그제야 차를 멈췄다.

그가 안전벨트를 풀며 말했다.

“내려.”

그는 트렁크에서 몇 가지 선물을 꺼내 어떤 집으로 걸어갔다.

집 근처에 다가가자마자 안에서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다.

소리가 너무 참혹해서 마음이 아팠던 하연은 들어가기를 주저했다.

문을 연 사람은 말끔한 차림의 남준을 보고 불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서 온 사람이지?”

이전에 이미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은 듯했다.

“DL그룹에서 왔습니다.”

“그렇다면 그 최고 책임자인가?”

그 말을 듣자마자, 그 사람은 화가 나서 빗자루를 들고 남준과 하연을 내쫓으려 했다.

“꺼져! 사람이 죽었어. 우린 너희의 보상금 같은 거 필요 없다고! 당장 나가!”

하연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당황해 거의 넘어질 뻔했지만, 남준이 재빨리 그녀를 붙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러나 그 행동 덕분에 집주인은 재빨리 문을 닫아버렸다.

하연이 숨을 고르며 남준과 눈을 마주쳤다.

그 후에도 두 집을 더 방문했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았고, 모두 두 사람을 내쫓았다.

차 안에서 하연이 결론을 내리며 말했다.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 사람들은 서태진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체불한 게 문제였지, 상혁 오빠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었어. 오빠는 그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지만 말이야.”

남준이 냉소하며 말했다.

“네가 생각하는 서태진이 운영하는 사설 금융 조직의 자금은 어디서 나왔을까? 전부 공사에서 빼돌린 돈과 체불한 임금이야.”

그가 차분하게 말했다.

“방금 만난 그 사람들, 모두 저소득층 가정이야. 두 집은 자녀가 올해 대학에 갔고, 한 집은 노인이 중병에 걸렸지. 치료할 돈이 없으니,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만 거야.”

하연은 충격을 받았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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