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778화 만나지 않는 게 낫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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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8화 만나지 않는 게 낫겠어

‘허! 상혁 오빠는 이미 다 알고 있었구나...’

하연의 발걸음이 흔들리며, 그녀의 표정은 혼란에 휩싸였다.

‘정말 부남준이 말한 것처럼, 지금 벌어진 모든 일이 상혁 오빠와 관련이 있는 걸까?’

“최 사장님...”

연지가 걱정스러워하며 다가가 그녀를 부축했다.

하연의 시선이 연지의 손에 든 서류로 향했다.

“연지 씨는 계속 상혁 오빠를 만나려고 애쓰고 있네요. 조만간 만날 수 있겠네요?”

연지는 거짓말을 하고 싶었지만, 서류가 너무 눈에 띄었다.

“네. 이따가 부 대표님이 계신 곳에 가서 처리해야 할 문서를 드릴 겁니다. 단, 공무를 처리하는 시간은 30분이고, 외부인은 들어갈 수 없어요.”

하연의 표정이 잠시 어두워졌다.

연지가 서둘러 덧붙였다.

“이럴 때는 만나지 않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DS그룹까지 연루되면 안 좋잖아요.”

하연이 결심한 듯 말했다.

“저도 같이 갈게요.”

“최 사장님...”

“저는 밖에서 기다릴게요.”

하연이 설명했다.

연지는 결국 이를 막을 수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

...

부상혁은 중요한 인물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조사를 받고 있어도 자유가 제한된 것 외에는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다.

연지는 28층으로 직행해 신분증을 보여주고 검사원에 의해 안으로 안내되었다.

상혁은 소파에 앉아 수액을 맞으며 눈을 감고 있었다.

“부 대표님, 많이 아프세요?”

연지가 조용히 물었다.

상혁이 천천히 눈을 떴다. 그의 얼굴은 창백했고, 눈가에는 짙은 다크서클이 드리워져 있었다. 며칠 동안의 강도 높은 심문에 지친 그의 모습은 피로해 보였다.

“폐렴일 뿐이야. 큰 문제는 없어.”

상혁이 가볍게 기침하며 몸을 일으켰다.

“FL그룹은 어떤 상황이야?”

“대표님께서 예상하신 대로, 일부 연루는 있었지만, 홍보팀이 상황을 잘 관리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어요. 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DL그룹이에요. 세 건의 자살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켜서 국제 뉴스에 보도되고 있어요. 부 회장님께서도 몹시 화가 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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