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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화 어느 나라 사람이에요?

그 방 안의 남자도 밖으로 나왔다. 남자는 최하연을 보자마자 눈이 반짝였다.

“와우, 이건 어디서 나온 보물이지?”

그들 중 한 사람이 하연을 알아보고 나운석과 함께 들어온 손님이라고 조용히 말했다.

“대호 형님, 이 사람은 나씨 집안 운석 도련님이 데려온 손님입니다.”

남자는 운석의 이름을 듣고 얼굴이 굳어졌고 이내 하연에게 다가가며 물었다.

“방금 뭘 봤고, 뭘 들었죠?”

하연은 대호를 똑바로 바라보며, 눈에 두려움 없이 말했다.

“당신들이 정당하게 영업하는 줄 알았더니, 이런 은밀한 거래도 하는군요. 안에 있는 여자아이들은 모두 유괴해 온 거죠?”

씩 웃는 남자의 눈에 잔혹함이 서려 있었다.

“보아하니, 오늘 여기서 나가고 싶지 않은 모양이네요. 뭐, 좋아요. 당신 같은 미인은 보기 드문 보물이니까요.”

말을 마치고 대호는 부하들에게 손짓하여 하연을 잡으라고 명령했고 하연은 냉소했다.

“날 잡으려면, 당신에게 그럴 능력이 있는지 봐야겠죠.”

말이 끝나자마자, 건장한 남자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하연의 눈빛이 어두워지며, 날렵하게 한 남자의 다리를 걷어차 후퇴하게 했다. 전혀 주저함이 없었고 하연은 단번에 상대를 몇 걸음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그러자 대호는 흥미를 느끼며 말했다.

“보아하니, 여기서 싸우려는 모양이네요!”

대호는 직접 나서서 최하연을 잡으려고 했고 동작은 매우 거칠었다. 단 두 세 번의 공격에 하연은 열세에 처했지만, 하연은 남자의 약점을 발견하고 몸을 돌려 급소를 찼다.

순간, 남자는 아래를 움켜쥐고 얼굴이 새빨개졌다.

“잡아라! 당장 잡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몰려오자, 하연은 알아차렸다. 자기 혼자서는 이들을 상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주저 없이 틈을 타서 출구로 달렸다. 그러나 출구에 도착했을 때, 문이 잠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하하, 도망가 봐요! 도망갈 수 있으면 도망가 보세요!”

남자는 냉소하며 천천히 하연을 포위했고 하연은 그들이 주의를 돌리기 전에 손목의 긴급 버튼을 눌렀다.

“여자와 아이들을 유괴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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