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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7화 밖에 누구 있어?

나운석은 연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이죠. 그것만큼 중요한 건 없어요.”

“하지만 난 당신이 곧 진짜 사랑을 만날 거라고 생각해요.”

이 말을 듣고 운석은 깜짝 놀랐다.

“여신님, 농담이죠?”

이에 하연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왜 믿지 않죠?”

“믿지 않는 게 아니라, 이 세상에서 당신 외에 다른 사람이 나를 설레게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서요.”

운석은 자조적으로 한숨을 쉬며 말했다.

“하지만 내 행복보다 당신의 행복이 더 중요하죠.”

그래서 운석은 주저 없이 DS그룹을 떠나 하연의 행복을 이루기 위해서만 노력했고 본인의 행복은 이미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오늘 밤에 모임이 있는데 같이 올래요?”

하연이 거절하려 했지만, 운석이 애원하는 표정으로 말했다.

“여신님, 제발요! 그렇지 않으면 우리 집 어르신이 가만두지 않을 거예요.”

하연은 피식 웃었다. 천하무적 운석에게도 두려운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정말 놀라워서 결국 요청에 응했다.

“좋아요.”

그러자 운석은 기뻐하며 말했다.

“그럼 그렇게 하는 걸로 해요. 저녁에 봐요.”

...

저녁이 되자 하연은 편한 옷차림으로 외출했다. 운석이 모임을 주최한 곳은 고급 바였고 하연이 도착했을 때, 운석은 이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하연을 보자마자 손을 흔들며 말했다.

“여신님, 이 쪽이에요!”

하연은 운석을 따라 들어가 룸에 도착하니,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운석의 오랜 친구들이었고 대부분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이였다. 모두 하연을 보자마자 매우 열정적으로 맞아주었다.

“하연 씨, 뭐 하고 싶으세요? 포커? 화투? 주사위?”

하연은 가리지 않았기에 대답했다.

“다 괜찮아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은 함께 포커를 시작했다. 하연은 포커를 자주 치지 않았지만, 운이 좋아서 한 바퀴 돌고 나니 손에 쥔 칩이 두 배로 늘어났다. 하연은 조금 미안해 하며 화장실에 가겠다고 핑계를 대고, 운석에게 두 판을 대신 치게 했다. 하연은 룸에서 나와 복도를 따라 옥상으로 나갔는데 그때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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