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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다음 날 오전 판용산장 안.

은색 원피스를 입은 조홍연은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입기가 민망했다.

평상시의 그녀는 군복 혹은 캐주얼 옷을 입지 이렇게 타이트한 원피스는 처음 입어본다.

“여제님, 오늘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이 얼굴에 몸매는 정말 기가 막히는데 어느 남자가 반하지 않겠습니까?”

측근인 공요는 옆에 서서 두 눈이 반짝였다.

‘홍연 여제님은 워낙 아름다우신데 조금 꾸미니 더욱 절세미인이라고 할 수 있네! 게다가 그 눈썹까지 더하니 아름답고 멋있어 남녀 모두가 반할 것 같아.’

“이 옷이 정말 예뻐? 나는 왜 좀 어색한 것 같지?”

조홍연은 입으로 중얼거렸다.

“당연히 예쁘죠!”

공요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이런 타이트한 원피스는 분위기도 있어 보이고 몸매도 돋보여요. 다른 사람들도 모두 이렇게 입어요. 보세요, 이 가느다란 허리에 애플힙 또 이 다리까지 얼마나 아름다운데요!”

“그래?”

조홍연은 손을 들어 허공에 펀치도 날려보고 발차기도 해보다가 조금 이상해서 물었다.

“옷이 이렇게 타이트한데 어떻게 싸움을 할 수 있겠어? 너도 나 방금 몇 번 발차기한 거 봤지? 몇 발 차기도 힘들어.”

“여제님, 이건 원피스지 전투복도 아닌데 그걸 입고 왜 싸우시려는 거죠?”

공요는 조홍연의 말에 웃었다.

전쟁터에 오래 있었더니 조홍연의 사고방식은 이미 보통 여자들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여자가 예쁜 옷을 입는 것은 자신을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서다.

하지만 조홍연은 아름다움이 아니라 실용적이지 못한 것을 생각하고 전투를 할 수 있는지부터 생각한다.

“다른 옷으로 바꿀까? 너무 어색해.”

조홍연은 눈썹을 찌푸렸고 원피스를 보면 볼수록 거슬렸다.

“여제님, 이게 제일 잘 어울려요. 제가 확신하는데 유장혁 씨가 무조건 좋아할 거예요.”

공요가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정말?”

조홍연은 아래위로 훑어보다가 좀 의심스러웠다.

“틀림없어요. 유장혁 씨가 오기만 하면 무조건 홀딱 반할 거예요!”

“그래, 그럼 한 번 믿어볼게.”

조홍연은 고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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