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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2화

“으악!”

김범은 또다시 비명을 질렀다.

두 다리가 못쓰게 되자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는 원래 예쁜 사람이랑 알고 싶었을 뿐인데 알기는커녕 몇몇 미친X을 만날 줄이야.말이 맞지 않으면 손발을 자르고 음양종은 안중에도 없다.

“와, 이 사람들 누구지? 감히 음양종의 사람을 다치게 하다니. 담이 너무 큰데?”

“그러니깐요. 예쁘게 생겼는데 손은 이렇게 매울 줄이야.”

고통스럽게 울부짖는 김범을 보며 주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자, 저 녀석을 끌고 나가. 나랑 진우 오빠 식사하는 데 방해하지 말고.”

조홍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 한번 돌려 보지 않았고 두 사람에게 김범을 끌고 나가라고 손짓을 했다.

이런 망나니들은 그녀와 눈을 한 번 맞출 자격도 없다.

“오늘 밤 우리 어르신께서 기분이 좋으시니, 네 개 같은 목숨은 살려주겠다.”

공요가 김범의 복부를 발로 차자 수 미터 날아가 문 앞에 세게 내동댕이쳐졌다.

“누가 감히 내 후배를 다치게 했어?”

그때 음양종 제자들이 기세등등하게 걸어 들어왔다.

선두에 선 사람은 흰 옷을 입고 몸집이 큰 남자였다.

남자의 두 눈은 날카롭고 기운이 강하며, 씩씩한 걸음걸이 사이에는 엄청난 압박감이 감돌고 있었다.

“선배, 드디어 오셨군요.”

흰 옷을 입은 남자를 보자마자 김범은 마치 구원자를 보듯 울부짖었다.

“빨리, 빨리 저 두 나쁜X들을 혼내줘요. 저것들이 나를 다치게 했어요.”

“뭐?”

김범의 다리에서 피가 흐르는 것을 본 흰 옷을 입은 남자는 자기도 모르게 안색이 어두워졌고 매서운 눈빛으로 공요와 유란을 향해 물었다.

“이게 너희들 짓이야?”

“그렇다면 뭐?”

공요는 담담하게 말했다.

“저 사람은 색욕에 사로잡혀 감히 우리 어르신을 희롱했어. 목숨을 빼앗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인 줄 알아.”

“꺼져!”

유란은 더욱 명쾌하게 외쳤다.

“내 음양종 사람을 다치게 했으면서 감히 이렇게 날뛰다니, 너희들은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직성이 풀리겠구나.”

흰 옷을 입은 남자는 화가 나서 두말 않고 바로 손을 댔다.

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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