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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3화

그 후 며칠 동안 조씨 가문에서는 초대장을 보내며 조군수의 50세 생일 연회를 위하여 만반의 준비를 시작했다.

5대 가문 중 하나인 조씨 가문은 자손들이 많았고 인맥도 아주 넓었다. 그리고 족장인 조군수는 뭇사람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

하여 그의 생일 연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서울의 절반이 떠들썩했다. 수많은 유명 인사와 재벌들이 생일 연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5일 뒤 이른 아침, 조씨 별장.

생일 연회 때문에 조씨 가문 전체가 눈코 뜰 새 없이 분주히 움직였고 규모도 상당히 컸다.

오늘은 조군수의 생일 연회이자 선우희재가 신부를 맞이하러 오는 날이다.

조씨 가문은 이 자리를 빌려 선우희재에게 압력을 가하여 물러서게 할 작정이다.

그 시각, 한 여자의 방.

조선미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하얗고 부드러우며 촉촉하고 광택이 도는 얼굴을 보면서 놀랍고도 기뻐했다.

다친 후로 그녀는 단 한 번도 거울을 보지 않았다. 혹시라도 흉측할까 봐 자신의 얼굴을 보기 두려웠다.

그런데 지금은 흉측하던 상처가 말끔하게 사라졌고 흉터도 남지 않았다. 심지어 치료를 마친 후 그녀의 피부가 더욱 부드러워졌다.

유진우가 만든 연고가 상처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여보가 만든 약이 이렇게나 좋을 줄 몰랐어요. 정말 흉터가 하나도 남지 않았네요.”

조선미는 손가락으로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를 살살 어루만지며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

“흉터가 남지 않을 거라고 했잖아요. 인제 믿겠어요?”

유진우가 씩 웃어 보였다.

“아주 좋아요. 비연단은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고 이 연고는 상처를 치료하고 흉터를 없애줘요. 두 가지를 한데 합친다면 그야말로 천하무적이겠는데요?”

조선미의 머리가 빠르게 돌아가더니 바로 사업 계획을 짰다.

“여보, 이 약을 대량 생산할 수 있어요? 출시만 한다면 아주 불티나게 팔릴 거예요.”

“당신 머리가 똑똑하다는 건 인정해요. 하지만 실망밖에 줄 게 없어서 어쩌나...”

유진우가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 연고를 만드는데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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