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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2화

“아들, 여긴 어떻게 왔어? 국경 지대를 지키고 있는 거 아니었어?”

조군표는 잠깐 놀라는가 싶더니 이내 환한 얼굴로 아들을 맞이했다.

“국경 지대는 지금 아주 안전하거든요. 그래서 휴가 내고 미리 왔죠.”

조일명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그래, 잘 왔어. 1년 못 본 사이에 몸이 더 좋아졌네?”

조군표는 뿌듯한 얼굴로 조일명의 어깨를 토닥였다. 조씨 가문의 젊은 세대 중에서 그의 아들이 가장 출세했다.

“아버지,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릴게요. 저 진급했어요. 이젠 범표사 부대의 고급 장교라 수천 명의 군대를 거느릴 수 있어요.”

조일명이 자랑스럽게 말했다.

“뭐? 고급 장교?”

그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현장이 발칵 뒤집혔다.

다들 경악하면서도 부러움에 찬 표정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고급 장교에서 한 단계 더 진급하면 장군이 된다.

아직 30살도 채 안 되는 나이에 고급 장교가 되었으니 조일명의 앞날은 그야말로 창창했다.

“하하... 좋아! 너무 잘 됐어!”

조군표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우리 아들 너무 훌륭해. 1년 사이에 또 진급했어. 아버지도 네 덕에 체면이 서는구나.”

“역시 피는 못 속여.”

조군해가 부러움에 찬 얼굴로 말했다.

“어린 나이에 벌써 이런 엄청난 성과를 거두다니, 앞으로 절대 선우희재에게 뒤지지 않을 거야.”

“우리 조씨 가문에 또 훌륭한 인재가 나타났어.”

조군수도 무척이나 뿌듯해했다.

20대에 고급 장교 자리에 앉았으니 장군이 되는 날도 멀지 않을 것이다.

“일명아, 축하해. 우리 중에 네가 가장 출세했어. 앞으로 잘 나간다고 이 누나를 잊어서는 안 돼. 알았지?”

조윤지는 벌써 잘 보이려고 알랑거렸다.

“누나도 참, 우린 가족이잖아. 앞으로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얘기해.”

조일명이 가슴팍을 치며 자신 있게 말했다.

“하하... 역시 누나를 가장 아끼는 건 너밖에 없어.”

조윤지가 히죽 웃어 보였다.

“아 참, 아버지, 아까 선우 가문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 대체 무슨 일이에요?”

조일명이 갑자기 말머리를 돌렸다.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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