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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7화

바닥에 널브러진 여섯 구의 시체와 중상을 입고 피를 토하고 있는 단철수를 본 현무문의 제자들은 모두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유진우가 단 한 자루의 검으로 북두칠성 포메이션을 부쉈을 뿐만 아니라, 건당 최고의 고수 여섯 명을 한 번에 죽일 줄은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아까는 유진우가 계속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는 건가?

“어떻게? 어떻게 이게 가능하지?!”

전원중은 믿기지 않는 듯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았다.

‘그 유명한 북두칠성 포메이션이 어떻게? 그것도 이렇게 쉽게 패했다고? 이 녀석, 도대체 얼마나 강한 거지?’

“설마? 건당의 고수들도 상대가 안 된다니?”

“저 자식 틀림없이 약을 먹었을 거야. 그러지 않고 어떻게 저게 가능해?!”

전세권과 진경준도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좀 하는데!”

강수원의 표정도 심각해졌다.

북두칠성 포메이션을 쉽게 부숴버렸다는 건 실력이 본투비 레벨에서도 상급에 이르렀다는 뜻이다.

어린 나이에 이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는 건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악마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한 이런 악마를 만났다는 건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었다.

이제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은 건당의 모든 걸 걸고라도 상대가 더 강해지기 전에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지금 제압하지 않고 2년을 더 넘겼다가는 그 역시 유진우를 제압할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건당 제자들은 들어라! 포위하라!”

강수원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쳤다.

“예!”

수백 명의 건당 엘리트들이 순식간에 유진우를 포위했다.

모두의 살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했다.

“약속을 안 지키겠다는 건가? 결국 현무문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유진우는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강수원의 악랄한 행동에 전혀 놀라워하지 않았다.

제자가 대결할 때 몰래 숨어서 기습 공격을 하는 자의 말을 어떻게 믿을 수가 있겠는가!

“유진우! 나를 원망하지 마라. 네가 너무 강력하기에 살려둘 수가 없어!”

강수원이 냉정하게 말했다.

“좋아, 그럼 오늘 당신들 건당 뿌리째 뽑아버려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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