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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화

“진... 진우 형?”

아부를 떠는 조무진의 모습을 보자 주 장군은 어안이 벙벙했고 머리가 새하얘졌다.

눈앞의 조무진은 명성이 자자한 전쟁의 신이 아니던가! 게다가 용국의 가장 젊은 사령관으로서 사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그런 어마어마한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 유진우를 형이라고 부르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이란 말인가?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저 녀석이 어떻게 조 사령관님을 알고 있을 수가 있어?”

선우현정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큰 눈을 부릅뜨며 믿을 수 없는 얼굴을 보였다.

그녀의 조사에 의하면 유진우는 뒷배도 없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었는데 왜 명성이 자자한 전쟁의 신과 알고 지낸 사이인 것이지?

“그러게, 정말 오랜만이네.”

유진우가 조무진을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너 이 녀석, 점점 더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 잘 부탁해.”

“농담은 그만해!”

조무진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누추한 곳이 성에나 찰까?”

“오늘 이렇게 만나게 되었으니 내가 한 턱 살게. 뭐 마실래?”

유진우가 웃으며 말했다.

“여봐라. 얼른 진우 형을 풀지 못할까!”

조무진이 손짓을 하며 말했다.

“괜찮아, 나 혼자서도 할 수 있어.”

유진우가 기지개를 켜더니 ‘툭툭’ 금속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그를 묶었던 팔뚝 굵기의 쇠사슬은 그 자리에서 끊어지게 되었다.

이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저마다 놀라서 입을 떡 벌었다.

주석으로 만들어진 쇠사슬은 튼튼하기로 소문났다. 그런데 유진우가 기지개 한 번에 그 쇠사슬을 모두 끊어버렸다니?

엄청 대단한걸?

“참, 이 두 사람은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야?”

유진우가 갑자기 주 장군과 선우현정을 보며 말했다.

“당연히 법대로 해야지. 사람을 납치하고 허가도 없이 고문했으니 감옥에서 적어도 수십 년은 보내야 하지 않을까?”

조무진이 덤덤하게 말했다.

“수십 년이요?”

그 말을 들은 두 사람의 얼굴은 하얗게 질렸다.

사람 수명이 고작 몇십 년 밖에 안 되는데 수십 년을 감옥에서 보내야 하면 감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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