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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짝!”

장 부관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귀싸대기부터 날렸다.

얻어맞은 주 장군은 어안이 벙벙했고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못했다.

‘내가 웃는 얼굴로 맞아줬더니 X발 나한테 귀싸대기를 날려? 정말 너무하네!’

“장 부관님! 왜 이러시는 거죠?”

주 장군의 얼굴색은 어두워졌고 불만을 드러냈다.

아무리 상대가 남궁을용의 부관이라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멋대로 수모를 안겨줄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의 뒤에는 남궁을용보다 관직이 더 높은 조 사령관이 받쳐주고 있었으니 말이다.

“주 장군, 이 한 방은 당신에게 교훈을 주기 위해서야.”

장 부관이 차갑게 말했다.

“진우 도련님에게 손을 댄 것부터 문제야. 지금 당장 풀어줘, 아니면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지금 나를 협박하는 거예요?”

주 장군이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장씨, 겨우 장군님의 말 잘 듣는 개인 주제에 무슨 자격으로 나한테 명령하는 거야?”

“내게 그럴 자격이 없는 건 맞지만, 장군님에게는 충분히 그럴 자격이 있으시지. 혼쭐나고 싶지 않으면 지금 당장 사람을 풀어줘.”

장 부관이 무표정으로 말했다.

“흥, 장군님으로 날 겁주려는 거야?”

주 장군은 약간 화가 치밀어 올랐다.

“나는 극악무도한 사람밖에 잡지 않아. 게다가 확실한 증거도 있는데 당신이 풀어주라고 하면 내가 풀어줘야 하는 거야?”

만약 상대가 처음에 좋은 말로 설득했다면 그는 남궁을용의 체면을 봐서라도 유진우를 풀어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귀싸대기를 맞고 나니 더는 참지 못하고 벌컥 화를 냈다.

“주 장군, 내가 경고를 안 한 건 아니야. 아직도 고집을 부린다면 나중에 아무도 당신을 못 구할 거야!”

장 부관이 경고했다.

“내가 그까짓 말로 겁을 먹을 줄 알아?”

주 장군이 눈을 부릅뜨며 말했다.

“솔직히 말할게. 나 조 사령관님 밑의 사람이야. 나를 건드리면 조 사령관님을 건드린 거나 다름없다고!”

“그러니까 당신 말은 사람을 절대 풀어줄 수 없다는 거지?”

장 부관이 미간을 찌푸렸다.

“그래! 오늘 옥황상제가 와도 나는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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