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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화

점심쯤, 청성 그룹 대표실.

이청아는 서류들을 보고 있었지만 유진우의 일 때문에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았다.

조훈 어르신한테 잡히면 선택지가 죽음뿐일 텐데, 심히 걱정되었다.

“장 비서!”

잠깐 생각하던 이청아는 결국 참지 못했다.

“이 대표님, 무슨 분부가 있으십니까?’

장 비서가 문을 두드린 후 들어왔다.

“선물을 준비해서 대박 그룹에 다녀와야겠어.”

이청아가 얘기했다.

“대박 그룹이요? 거긴 조훈 어르신의...”

장 비서가 아연실색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맞아. 조훈 어르신과 대화를 해볼 거야.”

이청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대화요? 유진우 씨 일 때문에요?”

장 비서는 조급해졌다.

“이 대표님, 충동적인 행동입니다! 조훈 어르신께서 화가 머리끝까지 났다고 하시는데 지금 가시는 건 호랑이 굴에 제 발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지.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하잖아.”

이청아는 굳게 마음을 먹은 듯 이를 꽉 깨물었다.

“잠깐만요! 의성 도련님이 계시잖아요! 도와주시겠다고 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는 것이...”

장 비서는 어떻게 해서든 말리고 싶었다.

“이미 하룻밤을 기다렸는데 아직도 소식이 없는 것을 보니 그쪽에서도 도와주기 힘든 모양이야. 내가 직접 나선다.”

이청아는 고개를 저었다.

“이 대표님,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우리 조금 더 생각해 보아요.”

장 비서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얘기했다.

“유진우는 나 때문에 그런 사고를 친 거야.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갈 준비해.”

이청아가 손을 내저었다.

그녀의 결단력에 장 비서는 길게 숨을 내뱉고 그저 따를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이 대표님은 결정을 내리면 번복하는 법이 없었기에.

...

30분 후.

두 사람은 운전하여 대박 그룹에 도착했다.

“장 비서, 차에서 기다리고 있어. 너까지 들어올 필요는 없어.”

이청아가 명령했다.

“안 됩니다! 죽더라도 같이 죽고 살면 같이 살아야죠. 제가 어떻게 대표님을 혼자 보냅니까.”

장 비서는 의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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