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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66화

한 차례 폭음이 울렸다.

유진우와 동시의 주먹이 맞부딪혀 에너지 파장이 사방으로 퍼졌다.

그와 동시에 동시는 마치 기차에 치인 것처럼 10여 미터 밖으로 튕겨 나갔다.

그의 몸은 완전히 땅에 닿기도 전에 부풀어 오른 풍선처럼 펑 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해 버렸다.

건장한 몸집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흩날리는 살점과 피로 변했고 뼈조차 산산조각이 나 더는 죽을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하게 생을 마감했다.

마치 동시의 배 속에 거대한 폭탄을 집어넣은 것 같은 상황이었다.

정적이었다...

폭발이 있은후 산장 전체는 갑자기 적막에 잠겼다.

모두가 눈을 크게 뜨고 믿기지 않는 표정으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

동피철골을 자랑하며 칼과 총도 막아낸다는 동시가 주먹 한 방에 터져 버렸다니?

어떻게 그럴 수 있단 말인가?!

“내... 내가 잘못 본 거지? 동시가... 죽은 거라고?”

“시체가 없어졌어요, 이미 산산조각이 났다고요!”

“맙소사! 주먹 한 방에 동시를 터트리다니, 저 자식 도대체 뭐야?”

짧은 정적이 흐른 후 온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모두가 유진우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괴물을 보는 것과 같았다.

동시는 반보 마스터의 강자였고 구릿빛 피부와 특이한 체질 덕에 마스터 이하 급에서는 그를 상대할 자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그런 존재가 유진우의 주먹 한 방에 산산조각이 난 것이다.

그야말로 사람을 경악하게 만드는 광경이었다.

이 남자가 설마 무도 마스터라도 되는 건가?

“말도 안 돼! 저 녀석이 이렇게 강하다고?”

문한성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충격을 받았다.

원래는 동시 혼자서 유진우를 손쉽게 제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불과 몇 번의 접전 만에 주먹 한 방으로 터져 버리다니 믿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응?”

문관옥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동시는 평범한 무사가 아니었기에 그를 일격에 제압한 것은 유진우의 실력이 이미 마스터에 도달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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