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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07화

“진짜 예쁘다! 너무 우아해!”

“저런 미인은 어디서 온 거야? 왜 한 번도 못 봤지?”

“이 정도 외모랑 기품이면, 분명 미인 중에서도 탑일걸?”

이청아가 나타나자마자 사람들 사이에 소란이 일었다.

남녀 할 것 없이 모두 놀란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연경은 인재가 많은 곳이라 아름다운 여인들도 많았지만, 이렇게 절세미인은 정말 드물었다. 특히 차가운 듯한 고귀한 분위기는 마치 그림 속 선녀가 걸어 나온 것처럼 비현실적이었다.

“언니!”

그녀를 본 단소홍은 구세주라도 만난 듯 반가운 표정으로 서둘러 다가갔다.

“너 보고 거래하러 오라고 했더니 거래는커녕 오히려 200억을 배상해야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야?”

이청아가 차갑게 물었다.

“그게...”

단소홍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녀가 문왕부의 금령을 들고 와서 거들먹거리다가 당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청아 언니, 사실은요...”

봉연주가 빠르게 상황을 파악하고, 과장해서 상황을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마친 후 그녀는 한마디 더 덧붙였다.

“청아 언니, 우리는 좋게 말했는데, 저쪽에서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우리에게 독을 쓰고 배상을 요구했어요. 정말 너무한 거 아니에요!”

“그래? 누가 이렇게 대담해? 감히 대중 앞에서 독을 쓰다니?”

이청아가 차갑게 물었다.

“유진우와 저 여자요! 저 사람 둘이 짜고 쳤어요!”

봉연주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어?”

유진우의 얼굴을 본 이청아는 약간 놀라며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

“유진우 씨? 왜 여기에 있어요?”

이상하게도, 그녀는 유진우를 볼 때마다 묘하게 익숙한 느낌이 들곤 했다.

“은 씨 제약에 내 지분이 있는데, 내가 여기에 있으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나요?”

유진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누나, 저 녀석을 알아요?”

그때, 옆에 있던 얼굴이 약간 까칠하게 생긴 젊은 남자가 갑자기 물었다.

그의 이름은 문한성, 문 어르신의 양자 중 한 명이었다.

상업에 능한 그는 음흉하고 교활한 성격으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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