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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4화

10년이 지나면서 많은 것들이 변했다. 유씨 가문의 지원이 없었다면,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지닌 유진우라도 성장은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문관옥과 같은 이들은 최상의 자원과 지원을 받으며 다양한 특훈과 연마 과정을 거쳤다.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유진우를 앞서 나갔다.

이런 차이는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커졌다.

지금의 유진우는 천재라 불릴 수 있지만, 문관옥에 비해 여전히 부족했다.

그 10년을 허비한 것은 너무나도 큰 손실이었던 것이다.

“가주님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알겠어요. 하지만 난 문관옥과 싸우려는 게 아니에요. 난 그가 가진 금수옥을 원할 뿐이지.”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도련님, 금수옥은 문관옥이 가장 아끼는 보물이니 그의 손에서 얻으려고 하면, 아마 어려울 겁니다.”

용수현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문관옥의 의중을 알아보려고 사람을 보냈지만, 돌아온 답은 한마디였다.

“꺼져!”

“얻어낼 수 없다면, 훔치면 돼요.”

유진우는 턱을 문지르며 말했다.

“네?”

용수현은 놀라며 되물었다.

“도련님, 농담하시는 거죠? 문관옥의 실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데, 누가 그에게서 물건을 훔칠 수 있겠어요?”

“그건 가주님이 신경 쓸 필요 없어요. 가주님은 문왕부의 지도를 구해주시면 돼요.내가 기회를 보고 훔칠 테니까.”

유진우가 답했다.

“도련님, 그건 너무 위험합니다. 만약 잡히면 정체가 드러날 텐데, 그땐 수많은 사람들이 도련님을 죽이려고 할 거예요.”

용수현의 등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서경 왕부는 권세가 하늘을 찔렀고 그 공적은 어마어마해서 어떤 이들에게는 그것이 큰 위협이었다.

그리고 서경왕부의 세자인 유진우는 당연히 그들의 눈엣가시였다.

십 년 전의 혼란이 그 증거였다.

과장이 아니라, 유진우의 정체가 드러나면 위험이 가중되고 암살 시도가 끊이지 않을 것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지 않고는 호랑이 새끼를 잡을 수 없어요.”

유진우는 담담하게 말했다.

“설령 정체가 드러난다 해도, 절대로 용씨 가문을 연루시키지 않을 것이니 안심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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