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510화

꿀꺽.

단소홍은 본능적으로 삼켜버렸다.

정신을 차린 후, 그녀는 곧장 손가락으로 목구멍을 파고 약을 토해내려고 했다.

하지만 몇 번 구역질했지만, 효과는 없었다.

약은 입안에서 녹아 이미 몸속으로 스며들었던 것이다.

순간 그녀의 얼굴이 급격히 변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너... 방금 나한테 뭘 먹인 거야?”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보약일 뿐이야.”

황은아가 미소 지었다.

“거짓말! 분명 독약이잖아!”

단소홍은 당황했다.

“어머, 알아차렸구나? 미안해.”

황은아는 여전히 웃고 있었다.

“너 이 못된 년! 빨리 해독제 줘!”

단소홍이 소리쳤다.

“너무 흥분하지 않는 게 좋을 거야. 그러면 기혈이 올라와서 죽는 속도가 빨라지니까. 아참, 이 약은 당장 발작하지 않지만, 천천히 고통을 주다가 내장이 썩으면서 죽을 거야.”

황은아가 설명했다.

“뭐?”

이 말을 듣고, 단소홍은 무서워서 다리가 풀렸다.

“언... 언니, 나를 구해줘요!”

“못된 년! 너 정말 간이 배 밖에 나왔구나! 감히 문왕부 사람에게 독을 먹이다니? 죽으려고 환장한 거네!”

문한성은 어두워진 얼굴로 갑자기 손을 뻗어 황은아의 목을 잡으려 했다.

문왕부의 사람들은 대부분 무공을 익혔고, 수많은 양자, 양녀 중에서도 그의 무공 실력은 상위권에 속했다.

“후--!”

황은아는 피하지도 않고, 손을 펴서 가볍게 불었다.

연한 흰색 연기가 한 줄기 뿜어져 나오며 흔적 없이 문한성을 감쌌다.

“조심해요, 독이에요!”

단소홍이 서둘러 소리쳤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문한성은 공격이 너무 빨랐던 탓에 피할 겨를이 없어 호체 진기로 막아내려고 했다.

그런데 하얀 연기는 이상하게도 그 진기를 뚫고 그의 입과 코로 스며들었다.

“아-!”

문한성은 비명과 함께 땅에 쓰러졌다.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고, 입에서 피가 흘렀으며, 얼굴은 고통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이렇게 흥분할 필요 있어? 우리 차분히 이야기해 보지 않을래?”

황은아가 말했다.

“너 이년! 감히 문왕부의 양자에게 독을 쓰다니! 넌 지금 스스로 무덤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