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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6화

“의료국의 사람들이라고? 체포 영장도 없이 무슨 근거로 사람을 잡는 거지?”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맞는 말이야! 약품을 압수하는 건 가능하겠지만 사람을 잡을 권리는 없어!”

은국성도 즉각 반응했다.

부서마다 각자의 업무가 있는데 의약 관련 사항은 확실히 의료국이 관리한다.

하지만 사람을 체포하고 죄를 묻는 건 의료국의 권한이 아니었다.

“너희들이 법을 어겼으니 우리 같은 공식 부서가 당연히 책임지고 처리해야지!”

대머리 남자가 날카롭게 말했다.

“그런 관료적인 말투는 집어치워라. 우리가 법을 어긴 것도 아니지만 설령 법을 어겼다고 해도 너희가 사람을 잡을 자격은 없어.”

유진우는 얼굴 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건방진 녀석!”

대머리 남자가 눈을 부라리며 자신이 무시당한 것에 몹시 화가 나 소리쳤다.

“이봐, 경고하는데 집법을 방해하지 마라. 안 그러면 너도 같이 체포할 테니까!”

“날 체포한다고? 네가 그럴 수나 있겠어?”

유진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죽고 싶어 환장한 녀석! 당장 다 잡아들여!”

대머리 남자가 분노에 차 소리쳤다.

“멈춰라!”

그때, 뒤에서 가벼운 목소리가 들렸다.

모두가 뒤를 돌아보니 화려한 옷을 입고 눈썹이 짙으며 미남인 한 젊은 남자가 등장했다.

그 남자는 긴 머리를 하고 손에 접이식 부채를 들고 있었으며 품격 있고 우아해 보였다.

그는 다름 아닌 당지태였다!

여전히 당지태 주변에는 경호원들이 빽빽하게 둘러싸고 있었고 그의 위세는 대단했다.

어느 누구도 가까이 가려는 사람은 경호원들에 의해 가로막혔다.

“당지태?”

그를 본 안세리와 송영명은 얼굴이 일그러지며 불안해졌다.

예전에 회춘약 사건으로 양측은 크게 다툰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그가 나타난 것은 분명 좋은 일이 아닐 터였다.

“당지태 도련님? 어쩐 일로 여기 오셨습니까?”

대머리 남자는 눈썹을 한 번 찌푸리더니 급히 달려가 그를 맞이했다.

당씨 가문은 연경 의약계의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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