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 대머리 남자는 크게 충격을 받으며 당황했다. 이 사건이 당씨 가문과 연관이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당씨 가문은 팔대 가문 중에서 두 번째로 강력한 가문으로 용씨 가문에 이어 가장 높은 지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의약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심지어 의료국 국장조차도 당씨 가문이 키운 인물이었고 그는 그저 작은 부장에 불과했다. 그런 그가 어찌 당씨 가문을 감히 거역할 수 있겠는가? 대머리 남자는 입술을 떨며 두려워했고 불안에 떨며 말했다. “당... 당지태 도련님, 이건 분명 무슨 오해가 있는 겁니다. 당씨 가문은 평판이 좋은 가문입니다. 법을 어길 리가 없지요.” “그래? 그런데 방금 옥로고는 무슨 일이었지? 방금 사람을 잡겠다고 하지 않았나?” 당지태가 차갑게 물었다. “아닙니다! 오해입니다!” 대머리 남자는 놀라서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저희 의료국은 약품 문제만 관여할 뿐 사람을 잡을 권한은 없습니다. 제가 절대 선을 넘지 않았습니다. 옥로고 문제는 제 부하가 잘못 처리한 것이니 돌아가서 철저히 조사해 당씨 가문의 명예를 회복시키겠습니다!” “흥! 그 정도는 해야지.” 당지태는 접이식 부채를 펼치며 담담하게 말했다. “기억해라, 너는 공무원으로서 공정하게 처리해야 한다. 앞으로 소인배의 참언에 귀 기울이지 마라!” “예, 명심하겠습니다.” 대머리 남자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히 큰일을 피했다. 그렇지 않았으면 오늘 끝장날 뻔했다. “이봐! 사람을 잡는다면서? 왜 아직 안 움직이는 거야?” 그때, 관 앞에 있던 중년남성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사람을 잡아? 누구를 잡겠다는 거야?” 대머리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 “옥로고 때문에 내 아버지가 죽었다. 모든 관련자들을 당장 잡아들여야 해!” 중년남성은 소리쳤다. “흥! 네가 잡으라고 하면 잡는 줄 아나? 네가 뭔데?”
“증거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뭘 더 조사해!” 안세리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소리쳤다. “내가 명령한다, 당장 그들을 잡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를 사적인 감정으로 법을 어긴 것으로 고발하겠다!” “응?” 대머리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얼굴이 조금 굳어졌다. “장 부장, 주변을 봐라. 수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고 여기엔 기자들도 많다. 정말로 이 사람들을 감싸려는 건가?” 송영명이 날카롭게 말했다. “이건...” 대머리 남자는 얼굴이 굳어지며 난감해했다. 당씨 가문을 감히 건드릴 수는 없지만 여론의 힘 또한 매우 무서웠다. 만약 보도가 나가 소문이 돌면 문제가 커질 수 있었다. “송영명, 말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자칫하면 내가 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도 있어.” 당지태가 담담하게 말했다. “당지태 도련님, 이건 우리와 은씨 가문 간의 문제입니다. 제발 끼어들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영명이 말했다. “우리 당씨 가문과 은씨 가문은 이미 동맹을 맺었고 옥로고는 우리가 함께 생산한 것이다. 내가 이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지태가 눈을 째렸다. “당지태 도련님, 그저 선의로 충고하는 겁니다. 당신이 계속 이 일을 고집한다면 불통이 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송영명은 말하면서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외쳤다. “당씨 가문 약품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한 번 언론에 보도되면 그로 인한 당씨가문의 손해가 얼마나 클지 잘 생각해보세요! “어떤 언론이든 함부로 보도했다가는 무고죄로 이들을 감옥에 보내버릴 거다!” 당지태는 전혀 겁내지 않았다. “당지태 도련님, 당씨 가문이 아무리 큰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여론의 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불길이 커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걸요.” 송영명이 경고했다. “인명 피해?” 당지태는 관 안의 시체를 흘끗 보더니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가 이 사람이 우리 옥로고 때문에
동이가 최종 증거를 내밀자 중년남성은 완전히 절망에 빠졌다. 보험과 은행 기록만으로는 변명할 여지가 있었지만 독약이 이미 발견되고 지문까지 나왔으니 이제 그는 변명할 여지가 전혀 없었다. “알고 보니 이 자가 고의로 사기를 치려고 했던 거였군! 정말 역겨워!” “자기 아버지까지 해치다니, 완전히 인간 말종이야!” “짐승! 진짜 짐승이 따로 없네!” “...” 그 순간,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모두 그를 비난하고 욕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악덕 상인이 사람을 해쳤다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중년남성이 고의로 모함을 한 것이었다. 더 화가 나는 건 그가 자신의 아버지까지 해친 것이다. 완전히 인간성을 상실한 짐승보다 못한 행동이었다. “정말 쓸모없는 놈!” 안세리는 눈살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욕했다.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많은 증거를 남기다니, 이건 스스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 “보아하니, 안씨 가문에서 철저하게 준비를 해온 것 같군.” 송영명은 눈을 가늘게 뜨며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렇게 빨리 증거를 수집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니 당지태가 확실히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흥! 내가 처음부터 너는 좋은 놈이 아니라고 봤지!” 상황이 역전되자 대머리 남자는 곧바로 소리쳤다. “사람들아! 이 아버지를 해친 짐승을 잡아서 감옥에 넣고 철저히 심문해라!” 그가 명령을 내리자 몇 명의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중년남성의 손을 뒤로 묶고 체포했다. “송영명 도련님! 제발 저를 구해주세요! 저를 구해주십시오!” 중년남성은 겁에 질린 채로 송영명에게 미친 듯이 외쳤다. 살인죄가 확정되면 그는 평생 감옥에서 나올 수 없을 것이었다. “흥! 나와 무슨 상관이야!” 송영명은 차가운 얼굴로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송영명 도련님! 제발 죽게 놔두지 마세요! 이 모든 건 당신이...” “닥쳐!” 중년남성이 무언가 더 말하려 하자 송영명의 얼굴이 굳어졌고 그는 곧바
“당지태 씨, 은씨 가문이 당신에게 도대체 무슨 이득을 줬길래 이렇게 그들을 도와줘요?” 안세리는 찡그리며 물었다. “나는 원래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사람이야. 왜, 불만이라도 있어?” 당지태는 턱을 치켜들며 말했다. “당지태 씨, 영원한 적은 없고 영원한 이익만 있을 뿐입니다. 은씨 가문이 당신에게 무슨 이득을 주던 우리 안씨 가문은 그 두 배로 줄 수 있어요!” 안세리가 제안을 꺼냈다. “두 배?” 이 말을 듣자 당지태는 비웃음 섞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야말로 옥로고의 최대 주주야. 지분 40%를 독점하고 있지. 만약 두 배로 친다면 그건 80%야. 안씨 가문에서 그걸 줄 수 있겠어?” “뭐?!” 이 말을 듣고 안세리는 마침내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당지태가 약간의 돈을 받고 은씨 가문을 도울 줄 알았는데 양측이 이미 동맹을 맺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당씨 가문을 회유하는 것은 분명 불가능했다. “역시 그렇군요.” 송영명은 찡그리며 표정이 무거워졌다. 당지태가 등장한 순간부터 그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 말이 없어졌지? 아까 두 배 이익을 준다고 하지 않았나?” 당지태는 비웃었다. “흥! 너무 자만하지 마요! 당신은 옥로고가 있지만 우리는 회춘약이 있어요. 진짜로 붙어보면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를 일입니다!” 안세리가 소리쳤다. 당씨 가문이 강력하긴 하지만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흥, 너희가 파는 회춘약은 그저 하찮은 저급품일 뿐인데 어떻게 우리의 진품 옥로고와 비교할 수 있겠나?” 당지태는 비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당신이 우리 회춘고를 저급품이라고 했죠? 그렇다면 내가 묻겠어요, 나랑 내기할 용기는 있나요?” 안세리가 도전적으로 말했다. “오? 어떻게 내기하겠다는 건데?” 당지태는 흥미가 생긴 듯 물었다. “간단해요. 오늘 하루 매출을 걸고 내기하자고요. 어느 쪽이 더 많이 파는지 보자는 거예요!”
앞에 있는 세 사람이 모두 묵묵부답인 걸 눈여겨보던 안세리는 입가에 의기양양한 비웃음을 지었다.멍청한 놈들!고작 신경을 자극하는 말 몇 마디에 쉽사리 속임수에 넘어오다니.만일 백 퍼센트의 승산이 없다면 그녀가 감히 이런 내기를 걸었을 리가 만무했다.예전에 시체로 덤터기를 씌우는 것을 A 계책이라고 한다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계책은 그들을 뿌리째로 뽑아 버릴 수 있는 B 계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유진우 따위들이 내기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제 손으로 자신의 무덤을 파는 격이 되는 것이다.“얘들아! 빨리 계약서 갖고 오거라, 얼른 계약해야지?!”안세리가 목청을 가다듬어 외쳤다.다급한 부하들은 잽싸게 서둘러 인쯤 양측의 협의 문서를 작성해 왔다.협의서 에는 내기관련 내용 사항들이 똑똑히 적혀있었다.내기에서 지는 측은 약 처방을 내놓아야 할 뿐만 아니라, 정식으로 사과하는 동시에 이와 관련한 그 어떤 약도 판매하지 않겠다는 맹세까지 해야 한다.“똑똑히 봤어? 똑똑히 본 거면 당장 사인해.” 안세리가 다급히 재촉했다.유진우를 비롯한 세 명은 계약서 내용을 확인 후 두말없이 협의서에 사인했다.안세리와 송영명도 슬쩍 눈 맞춤 후 역시 협이서에 사인했다. 드디어 내기 관련 협의가 달성되었다.“호호호… 세 멍청이, 어찌 진짜 내기를 받아들이네. 정말 소 웃다 꾸러미 터지겠네.”꾸민 계략이 뜻대로 잘 되어간다고 생각한 안세리는 드디어 추호의 감춤도 없이 빈정거리기 시작했다. “우리의 회춘약은 너희들보다 훨씬 앞서서 넓은 시장을 개척해 왔기에 이미 어마어마한 오더들이 들어왔어. 근데 너희들은 겨우 인제야 출시 해서 어찌 감히 우리랑 맞짱 뜰 수가 있어?”말하자면 옥로고는 그들의 회춘약 대비해서 가격 상 저렴하고 약발 또한 훨씬 뛰어나긴 하지.한동안 다그쳐 선전만 한다면 핫한 명품으로 뛰어 회춘약을 짓 뭉겨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상대방은 이미 기회를 잃고 말았다.인제야 걸음마를 탄 옥루고가 회춘약과 맞짱뜬다는 것은 제 손으로 자기의
이 모든 것을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던 송영명은 껄껄 거리면서 깨고소하게 웃었다.“유진우, 봤지? 이게 바로 내가 너희들한테 주는 이벤트야!”송영명이 비웃으면 약 올렸다.“그러니깐 이 모든 것이 너희들이 꾸민 수작이었구나! 비열한 것들!” 은도가 치를 떨며 욕했다.“주제 파악도 못한채 나랑 내기하겠다고 덤볐던 너희들이 머리 나쁜 거 아니야?” 송영명이 거들먹거리면서 말했다.“손님들 이 우리 쪽으로 다 몰려왔으니 승부가 난 거 아닌가? 얼른 무릎 꿇고항복해야지?” 안세리가 싸늘한 웃음을 지으며 내뱉었다.비록 덤터기 씌우는 계략은 실패했지만 자극 요법은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 것이 틀림없다.다행히 이 모든 계획이 수포가 되지는 않았어.“승부 나누긴 아직 빨라. 해가 아직 지지 않았으니 우리에겐 아직 기회가 있어.” 유진우는 낯빛조차 변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꾸했다.“왜? 아직도 미련이 남아 있는 건가?”“좋아, 그렇다면 지금부터 똑바로 지켜봐. 너희들이 내심으로 탄복하게 어데 한 번 제대로 보여줄 테니깐.”송영명이 빈정대거리면서 휴대전화를 꺼내어 누군가의 번호를 눌렀다.3 분 좌우 지난 후.벤츠 차 한 대가 거리 굽 인돌 이쪽으로부터 쌩 하니 달려 나오더니 거리 맞은쪽에 섰다.차문이 열리면서 안에서 화려한 옷차림한 뚱뚱한 남자가 여비서를 데리고 내려왔다.“대진약국 사장님꼐서 500만 회춘약을 주문하셨습니다!”사회자가 신나게 외쳤다.사회자의 목소리가 떨어지게 바쁘게 거리 저쪽 편은 경탄과 놀라움으로 떠들썩 해왔다.대진약국은 남성 구역 에서 아주 유명한 대약방으로서 백여 개의 분점을 갖고 있다. 약방 사장 또한 동네방네 소문이 자자한 대 부자였다.대진약국 사장이 오늘 이 자리에 나타나서 단꺼번에 500만의 회춘약을 주문한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운 일이였다. “쌩!”검은 벤츠차 뒤을 이어서 또 마이바흐 차 한 대가 도착했다.차문이 열리면서 백발 성성한 노인네가 지팡이를 짚고 내려왔다.“해성그룹 회장님께서 1,000만 회춘약를 주
“왜? 뒤를돌아 보면 어쩔 건데? 뭐가 달라져?”송영명이 코웃음을 치며 뒤돌아보았다.자기 회사 앞은 여전히 오가는 손님들과 성남구역 중 손꼽히는 부자들로 흥성거렸을 뿐, 그이상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유진우, 너 나이 몇이냐? 아직도 이런 유치한 장난을 쳐? 재밌냐?”송영명이 비웃으며 말했다.“어머, 혹시 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러는 건 아니겠죠?”안세리가 목청을 돋우며 비꼬았다.“우리에게는 증인 또한 내기 관한 협의서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깐 불필요한 변명은 집어치우고 약처방이나 고스란히 내놓는것이 더 체면스울 것 이예요.”“지긴 누가 졌어? 눈 똑바로 뜨로 저쪽을 좀 볼래?”유진우가 건너편을 턱으로 가리켰다.“체… 또 이거냐? 내가 또 속을 줄 알고?” 송영명은 콧방귀를 뀌며 본 척도 않했다.‘사람을 뭐로 보고? 한 번 속지 두 번 씩이나 속나?’“뿡——!”두 사람이 말나누는 사이에 검정색 로버랜드가 씽 하니 달려오더니 서서히 은씨 집단회사 문 앞에 세워졌다.차 문이 열리면서 검은색 양복을 받쳐입은 웅장한 남자가 내려왔다.“명성그릅 유일환 입니다. 은씨의약회사 개업을 축하하면서 옥루고 1000만 주문합니다!”라고 남자가 우렁차게 말했다.말이 떨어지게 바쁘게 송영명과 안세리의 웃음은 굳어져 버렸다.그들은 송영명이 혀 놀림만 했지 진짜로 누군가 와서 성원 해줄지는 생각 못했다.“어서 오십시요! 유회장님 감사합니다…!”은도가 희색만면해서 손님을 안쪽으로 모셨다.천만 주문서가 맞은 쪽에 비교하면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좋은 시작이긴 했다.“영명 오빠, 우리 성남구역에 명성그룹이라고 들어 봤나요? 난 왜 아무런 인상도 없지?” 안세리가 의아한 듯 물었다.성남구역의 크고 작은 세력들은전수 송씨 가문과 안씨 가문 손아귀에 들어 있었다.“명성그룹은 성동구역 세력이야. 아마도 당지태가 찾아온 것이 틀림없어.” 송영명이 설명해 줬다.“글쎄…”안세리는 머리를 끄덕이며 씁쓸해 했다.‘고작 천만’ 그녀는 간에 기별도 안간다는 표정을
불과 반 시간 안에 이토록 많은 부자가 상대편으로 몰려들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긴장감이 몰려오기 시작했다.이 사태로 발전해 나가면 그들은 이길것이라 장담할 수 없없다.“어서 오십시오! 반갑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쪽으로 모실게요…”은도와 은국성 두 사람은 너무 좋아서 몸둘 바를 몰라 하면서 손님들을 안내해 드렸다.남성구역 시장은 송씨 가문과 안씨 가문이 통차지했기에 은씨 가문의 실력으로서는 도저히 이 많은 부자를 요청할 수 없었다.다행히도 당씨 가문의 도움을 받아 동성구역의 큰 부자들은 다 동원해 왔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은 아주 처참한 궁지에 떨어졌을 것이다.“당 도련님 덕분으로 우리가 오늘 송, 안 씨 두 가문과 겨룰 수 있어요.” 은도가 웃음꽃을 활짝 피우면서 말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진우 씨의 계획입니다, 나는 그냥 집행했을 뿐이지.” 당지태가 부채를 살살 흔들면서 말했다.“정말요?”은도는 예쁜 눈썹을 위로 약간 치올리며 놀라운 듯 유진우를 바라보았다.“오빠 오늘 정말 멋져요, 어떻게 저쪽 수작을 꿰뚫어 보았대요?”“체, 다 남들이 씹다 던진 껌이야, 너무 졸렬해.” 유진우가 차분히 웃으면서 말했다. “설사 그들과 내기 안해도 오늘 이 많은 부자를 모셔왔으니 이참에 옥루고도 선전하고 손해볼건 없지.”“그렇긴 하죠.”은도가 머리를 끄덕이며 송, 안 씨 두 사람을 지켜보며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안씨 아가씨, 송 씨 도련님, 오늘 우리 양쪽 내기 승부가 아직 미지수네요.” 비록 안, 송 두 가족이 만단의 준비했지만 대행히 우리 쪽이 전부 받아 쳤어.“흥! 시뚝하지 마, 아직은 우리편이 승산이 더 커!”안세리가 차갑게 대꾸했다.“맞아! 우리 사람이 훨씬 많아, 결국엔 우리가 이길 야!” 송영명이 가슴을 내밀며 말했다.비록 당 씨 가문이 많은 부자를 모아서 사기를 돋우고 있지만 당 씨 가문 혼자로서는 절대로 감당이 안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두 명문 가족이 손을 잡으니 인맥이고 영향력이고 훨씬 초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