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65화

“흥! 우리에게 맞서겠다고? 그야말로 죽음을 자초하는군!”

허둥지둥하는 은도를 보며 안세리는 차가운 미소를 멈추지 않았다.

백화점은 마치 전쟁터와 같아서 이런 음습한 수법은 안씨 가문에서 이미 익숙한 방식이었다.

예전에도 안씨 가문에 의지하지 않겠다고 버틴 중소 세력들은 결국 모두 가문이 망하고 사람이 죽는 처지에 놓였다.

은씨 가문도 예외가 될 리 없었다.

“소문이야! 전부 다 소문일 뿐이야!”

딸이 버티지 못하는 것을 보고 은국성은 단호하게 나서며 엄숙하게 말했다.

“내가 은씨 가문의 명예를 걸고 맹세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개발한 옥로고는 모두 법규에 부합되고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오늘 일은 누군가가 우리를 모함한 것입니다!”

“헛소리야! 지금 증거는 명백하잖아! 우리 아버지는 너희가 죽인 거라고!”

중년남성이 고함쳤다.

이어 한 여자가 몸을 날려 시체 앞에 주저앉더니 곧 울부짖기 시작했다.

“아버지! 너무나 억울하게 돌아가셨군요! 당신은 평생 덕을 쌓으며 살아오셨는데 이제 와서 이런 악덕 상인들에게 목숨을 잃다니, 하늘도 너무 불공평하네요!”

이 장면을 본 카메라는 또다시 연신 찰칵찰칵 소리를 내며 여자의 처참한 모습을 그대로 찍어냈다.

현장의 항의하는 소리는 점점 격렬해졌고 이제는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렀다.

“사람을 죽였으면 그 목숨으로 갚아야지! 은씨 가문이 사람을 죽였으면 반드시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해!”

송영명이 분위기를 부추겼다.

“맞아요! 우리 안씨 가문과 송씨 가문은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집안인데 은씨 가문이 힘을 믿고 약한 자들을 괴롭히는 걸 절대 눈 감고 있지 않겠습니다!”

안세리는 은씨 가문을 깎아내리면서 자신의 신분을 은근히 드높였다.

“빵빵-!”

그때, 몇 대의 차가 빠르게 달려와 도로 옆에 멈춰 섰다.

차문이 열리자 제복을 입은 사람들이 위압감 넘치게 다가왔다.

그들이 지나가는 곳마다 사람들은 자연스레 길을 열어주었다.

“너희 중 누가 옥로고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