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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4화

중년남성의 말을 시작으로 옆에 있던 가족들로 추정들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너나할 것 없이 통곡하기 시작했다.

쌍욕을 퍼붓는 사람, 담방이라도 기절할 듯 우는 사람으로 현장은 무척이나 시끄러워졌다.

그들의 소리에 많은 사람들이 그곳으로 몰려왔고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은 손가락질을 해대며 은씨 집안사람들을 나무라기 시작했다.

어떤 구경꾼들은 핸드폰까지 꺼내 동영상을 찍기 시작했고 인터넷에 올려 지적을 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어버렸고 은도는 미간을 잔뜩 찌푸린 채 안색이 어두워져갔다.

비록 오늘 은도는 누군가 꼭 찾아와 이런 짓을 벌일거 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큰 짓을 벌일 줄은 몰랐다.

때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같이 욕을 하자니 체면도 살지 않을 것 같았다, 아무리 해석을 하고 말을 해줘도 소용이 없었기에 은도는 지금 어찌 해야 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은도 씨, 전 또 옥로고가 얼마나 대단한 약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까 독약이었네요?”

이때 안세리가 조롱을 하듯 입을 열었다.

“은도 집안이 그래도 명문 있는 집안인데 돈을 벌기 위해서 이런 일을 할 줄은 몰랐어요, 실망입니다.”

“맞는 말이야!”

송영명 또한 안세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뗐다.

“우리는 사람을 살려 같이 공생하려고 약을 만드는데 당신들은 사람을 죽이고 해칠 의도로 만드는 겁니까? 정말 추한 인간들이네요.”

“이런 독약이 세상에 퍼져 두 번 다시 사람을 해치게 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없애버려야지요.”

“은씨 집안을 없애자! 옥로고를 소멸하자!”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흥분하여 목소리를 점점 더 높였다.

“다들 조용히 해주십시오.”

가만히 있던 은국성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일이 아직 제대로 조사를 받지 못했으니 아직 결정을 하기에는 너무 이릅니다. 여러분들이 저희한테 시간을 조금만 주시면 저희가 꼭 진상을 밝힐 테니 기다려 주십시오.”

“조사하긴 뭘 해!”

중년남성이 격분하며 말했다.

“지금 증거가 이렇게 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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