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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3화

영구차는 검은색의 승합차 한 대였는데 앞에는 엄청 큰 흰 꽃까지 달려있었고 주위에는 장례식에서 볼 만한 장식까지 되어있었다.

그리고 승합자의 옆에 적혀져 있는 하얀 글자, 바로 **빈소.

그것을 본 은도 집안사람들은 인상이 점점 찌푸려졌다.

개업을 하는 당일에 장례식장에서 쓰는 영구차가 입구 앞을 지키다니? 이것은 축하를 온 것이 아니라 마치 “저주”를 하러 온 것 같았다.

‘재수 없게 지금 뭐하는 거야?’

끼익!

영구차가 멈춰서며 내는 소리와 함께 뒤에서는 두 대의 비즈니스 차가 딱 달라붙어 섰다.

차 문이 열림과 동사에 하얀 상복을 입은 사람들이 벌 떼처럼 몰려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정교하게 만들어진 관도 함께 사람들에 의해 들려져 나오며 쿵하는 소리와 함께 회사 입구에 배치되었다.

“누가 옥로고의 창시자지? 당장 나와.”

이때, 어떤 한 중년 남성이 앞으로 다가서더니 큰 소리와 외쳤다.

“누구십니까? 왜 이런 물건을 여기로 가져다 놓으시는 거죠?”

은도도 질 세라 앞으로 다가서며 되물었다.

“당연히 너희 같은 쓰레기들에게 복수를 하러 왔지!”

중년 남성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을 수 없다는 듯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다.

“너희들이 파는 옥로고는 분명히 독약이잖아! 우리 아빠가 어젯밤 쓰고 나서 바로 황천길 가셨다고. 너희들 오늘 꼭 나한테 제대로 설명을 해봐.”

말을 마친 중년 남성은 관 뚜껑을 확 열어버렸다.

관 안에는 수의를 입고 있는 어떤 늙은이가 보였고 그 늙은이는 얼굴이 푸르스름하고 몸은 나뭇가지 말라있었으며 입가와 코 주위에는 검은색의 핏 자국까지 있었다.

이미 숨은 끊어진 것 같았고 혈색 또한 없었다.

“흥, 이렇게 증거도 없는 개소리 하지마세요. 저희 옥로고는 엄격한 검사와 인증을 받은 약이라 절대 어떤 문제도 존재하지 않을 거예요. 당신 아버지의 죽음은 저희랑 아무 상관도 없을 거라고요.”

은도는 미간을 찌푸린 채 말을 했다.

방금까지 안씨와 송씨 가문과 기 싸움을 벌였는데 이 중년남성이 찾아와 이런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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