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468화

“증거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뭘 더 조사해!”

안세리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소리쳤다.

“내가 명령한다, 당장 그들을 잡아들이지 않으면 내가 너를 사적인 감정으로 법을 어긴 것으로 고발하겠다!”

“응?”

대머리 남자는 눈살을 찌푸리며 얼굴이 조금 굳어졌다.

“장 부장, 주변을 봐라. 수많은 눈이 지켜보고 있고 여기엔 기자들도 많다. 정말로 이 사람들을 감싸려는 건가?”

송영명이 날카롭게 말했다.

“이건...”

대머리 남자는 얼굴이 굳어지며 난감해했다.

당씨 가문을 감히 건드릴 수는 없지만 여론의 힘 또한 매우 무서웠다. 만약 보도가 나가 소문이 돌면 문제가 커질 수 있었다.

“송영명, 말조심하는 게 좋을 거다. 자칫하면 내가 너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도 있어.”

당지태가 담담하게 말했다.

“당지태 도련님, 이건 우리와 은씨 가문 간의 문제입니다. 제발 끼어들지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송영명이 말했다.

“우리 당씨 가문과 은씨 가문은 이미 동맹을 맺었고 옥로고는 우리가 함께 생산한 것이다. 내가 이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아?”

당지태가 눈을 째렸다.

“당지태 도련님, 그저 선의로 충고하는 겁니다. 당신이 계속 이 일을 고집한다면 불통이 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송영명은 말하면서 갑자기 목소리를 높이며 외쳤다.

“당씨 가문 약품이 사람을 죽였다는 사실이 한 번 언론에 보도되면 그로 인한 당씨가문의 손해가 얼마나 클지 잘 생각해보세요!

“어떤 언론이든 함부로 보도했다가는 무고죄로 이들을 감옥에 보내버릴 거다!”

당지태는 전혀 겁내지 않았다.

“당지태 도련님, 당씨 가문이 아무리 큰 세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여론의 입을 막을 수는 없을 겁니다. 지금 인명 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 불길이 커지면 감당하기 어려울 걸요.”

송영명이 경고했다.

“인명 피해?”

당지태는 관 안의 시체를 흘끗 보더니 차갑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가 이 사람이 우리 옥로고 때문에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