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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1화

“누구야?!”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모두가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누군가 건물에서 투신한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확인해 보니 방금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람은 검은 우산을 들고 빗속에 서 있었는데 신비롭고 기괴하며 보이지 않는 억압감이 느껴졌다.

“진우 씨! 위험합니다! 도망쳐요!”

유강은 쉭쉭거리며 소리쳤다.

용위 무관이 문 앞까지 들이쳤는데 도망치지 않는다는 건 죽음을 자초하는 게 아닌가?

“저기! 네가 그 유진우냐?”

용 관장이 뒤를 돌아 키가 크고 마른 모습을 바라보더니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그래 나야.”

유진우가 대답했다.

“허허 배짱 있네. 나를 보고도 도망을 안 가다니?”

용 관장이 웃었다.

“내가 왜 도망가? 널 기다리고 있었는데.”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

용 관장은 눈썹을 치켜올리며 말했다.

“그거 참 재미있네. 너처럼 미친 애는 오랜만에 보는군.”

“진우 씨, 저 사람은 실력이 막강해요. 무술과 검을 수련하여 우리 둘은 상대가 안 돼요. 빨리 조씨 가문에 가서 도움을 청해요. 제가 일단 버텨 볼게요!”

유강은 비틀거리며 일어서서 남은 힘을 다해 유진우에게 시간을 벌어 주려고 했다.

“유강 씨, 마음은 감사합니다. 이제 저한테 맡겨 주세요.”

유진우는 감동한 듯 희미하게 미소를 지었다. 유강이 비록 명령에 따르고 있는 거였지만 남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 준다는 건 쉬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진우 씨, 아직 상황 이해 안 되셨네요. 이 사람은 용위 무관의 관장이기도 하지만 또 익스트림 레벨 강자에요! 맞설 수 있는 상대가 아니라고요. 빨리 도망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유강은 불안했다. 비록 유진우의 실력도 나쁘지 않지만 내공 무사이기에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 용 관장은 이미 익스트림 레벨이기도 하고 또 내공을 발산하는 정도에까지 도달했으며 그의 타고난 체형까지 하면 본투비 레벨 강자를 만나더라도 대적이 가능한 실력이었다.

“유강 씨, 걱정 마세요, 제가 상대할게요.”

유진우는 무심하게 말했다.

“진우 씨,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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