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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화

밤이 점점 깊어지고 비도 점점 세게 내렸다.

고요한 길거리엔 사람 한 명 없었다.

이때 검은색 허머 몇 대가 갑자기 대문 앞을 질주하며 큰 물줄기를 튀었다.

결국 그 차들은 병원의 모 건물 앞에 세워졌다.

차 문이 열리고 건장한 체구의 사내들이 성큼성큼 걸어 나왔다.

앞장선 사람은 시가를 물고 덩치 큰 체구에 구레나룻이 덥수룩한 남자였다.

무려 2미터나 되는 키에 터질 것 같은 근육진 몸매로 사람들 무리에 우뚝 솟았다.

“관장님! 그 녀석이 바로 저 안에 있어요. 줄곧 저 안에만 있었어요.”

전에 도망쳤던 다섯째가 건물의 모 층을 가리켰다.

그는 밖에서 감시하며 구원병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너희들이 가뿐히 해결할 거로 여겼는데 내가 굳이 나서야 해?”

구레나룻 남자가 실눈을 뜨고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그가 바로 용위 무관의 용 관장이다!

“관장님, 그 자식 실력이 막강하여 저희가 감히 상대할 수 없었어요.”

다섯째 킬러가 말했다.

“됐어. 건물 포위하고 얼른 잡아치워. 빨리 돌아가서 휴식해야지.”

용 관장이 귀찮다는 듯이 말을 내뱉었다.

강천호의 명령만 아니었다면 용 관장이 이렇게 하찮은 일에 직접 나설 필요가 있겠는가?

“멈춰! 뭐 하는 사람들이야?!”

이제 막 건물을 포위하려 할 때 정장 차림의 경호원들이 건물 안에서 달려 나왔다.

그들은 바로 조씨 일가의 엘리트들이다.

“어머? 뭔 잡것들이 여길 지키고 있었네? 마침 잘 됐어, 너희들 몸 좀 풀어봐.”

용 관장이 손짓했다.

“고맙습니다, 관장님.”

뒤에 있던 무관 제자들이 사악한 미소를 날렸다.

다들 두말없이 앞으로 달려들더니 마치 굶주린 늑대처럼 상대를 공격했다.

“당장 막아!”

경호원들도 뒤질세라 앞으로 정면 돌격했다.

곧이어 양측이 혼전을 벌였다.

경호원들의 실력이 대단하지만 주먹질과 발길질에서 용위 무관의 뭇사람들보다 한 수 아래였다.

맞붙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전면적으로 제압당해 상황이 위태롭게 번졌다.

“누가 감히 우리 조씨 일가의 사람을 건드려?!”

이때 분노에 찬 고함과 함께 유강이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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