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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6화

“정말 엄청난 검이야!”

혼비백산한 송만규는 순식간에 백여 미터 도망쳤다. 놀란 마음이 아직도 진정되지 않고 쿵쾅거렸다.

창공보검이 모습을 드러낸 순간 바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하고 도망쳤다. 빨리 도망쳤기에 망정이지 방금 그 공격을 맞았더라면 장수현 등 3인의 상태보다 나을 게 없었을 것이다.

“세상에나! 검 한방에 마스터 세 분을 중상 입히고 백여 명의 고수를 죽였어. 저 자식 대체 인간이야? 귀신이야?”

“괴물! 괴물이야, 저건.”

줄곧 중립을 지키던 한 무리 무사들은 팔다리가 끊어진 사람들을 보며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하나같이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겁먹은 기색이 역력했다.

조금 전 끼어들지 않은 걸 천만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도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정말 대단해! 역시 백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는 소년 마스터야!”

위풍당당한 유진우의 모습에 심연수는 저도 모르게 흥분되었다. 혼자만의 힘으로 여러 파벌과 맞서 싸웠고 그뿐만이 아니라 반격할 힘조차 없게 죽여버렸다. 정말 두 번 다시 보기 힘든 장면이었다.

“만약 누군가 날 위해 무림 전체와 등을 돌린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어.”

한예슬은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유진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사뭇 달라졌다. 이렇게 실력이 뛰어나고 자기 편을 끝까지 지키는 인재를 어느 여자가 싫어하겠는가 말이다.

“말도 안 돼. 저 녀석 진짜 혼자서 저들을 상대한다고?”

한중섭은 심호중과 눈빛을 주고받았다. 얼굴에 놀라움과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

마스터 네 명과 수백 명의 무사가 한꺼번에 달려들었으니 이치대로라면 유진우는 꼼짝없이 죽은 목숨이었다. 그런데 유진우는 검을 딱 한 번 휘둘러 현장을 휩쓸어버렸다. 실로 놀라운 실력이 아닐 수 없었다.

“또 덤빌 사람 있어?”

유진우가 손을 들자 창공보검이 그의 손에 착 안착했다. 살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고 흉악한 기색이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 이삼백 명의 무사들은 두려움에 떨며 무기조차 제대로 들지 못했다.

단 일격에 수백 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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