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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7화 기분 전환

이진은 금디의 입찰을 성공한 후 집으로 돌아갔다.

“어때요?”

이진은 웃으며 이건을 보았다.

“천천히 먹어요, 모두 이건 씨 거예요.”

이건은 가장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느라 게걸스럽게 먹진 않았지만, 밥을 먹는 동작이 꽤나 빨랐다.

이건은 이렇게 맛있는 요리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아무리 실력이 좋은 요리사가 만든 음식이라도, 이진이 대충 끓인 음식보다 못했다.

이진이 만든 음식만이 이건의 입맛에 딱 맞았기 때문이다.

이건은 어느 정도 식사를 마친 후에야 식사 속도를 늦추었다.

“자기의 요리 솜씨가 점점 더 훌륭해진 것 같아. 이 닭볶음탕이랑 갈비찜은 모두 너무 맛있어.”

“제가 만든 요리인데, 당연히 맛있죠.”

이건이 이렇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자 이진은 마음이 뿌듯했다.

심지어 금디의 입찰을 성공한 것보다 더 자랑스러웠다.

“그러게.”

이건도 웃으며 말했다.

“내 아내인데, 당연히 뭐든 대단하겠지?”

이진은 그가 자연스럽게 자화자찬하는 모습에 울지도 웃지도 못했다.

“Q 시에 최근 작은 산장이 개발되었어.”

이건은 이진의 뒤로 걸어가 그녀를 꽉 껴안았다.

“그동안 이곳저곳 뛰어다니느라 고생 많았는데, 며칠 동안 가서 노는 건 어때?”

이진도 마침 비슷한 생각이 있었기에, 이건이 말하자마자 바로 동의했다.

그녀도 이건과 함께 놀러 가고 싶었는데, 노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건과 함께 하고 싶었던 것이다.

두 사람은 말을 마치자마자 바로 차를 몰고 L 시로 달려갔고, 차에서 이진은 마침 L 시에 있던 정희에게 연락했다.

시우가 L 시에 회의가 있었기에 정희가 함께 온 것이다. 아마 시우의 일도 요 며칠에 끝날 것이다.

“우리도 마침 L 시에 왔는데, 저녁에 같이 온천이나 갈래?”

이진이 말하자 정희는 흥분하며 대답했다.

“좋아, 도착하면 주소 보내 줘. 시우 씨와 함께 갈게.”

한편 두 남자는 모두 불만이 많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두 사람은 왜 불렀어, 매번 정희 씨와 만나면 나는 신경 쓰지도 않으면서.”

이건은 자신의 불만을 직접 이야기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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