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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4화 신입

이진은 도구를 치우면서 Root에게 말했다.

“마침 저도 가볼 일이 있어서 같이 갑시다. 비행기 티켓은 비서한테 예약해 놓으라고 할게요. 어떤 가요?”

새로 개발한 창산고원 지역은 현재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머지않아 이 땅은 분명 매우 경쟁력 있는 좋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분석되었다. 그래서 이진도 항상 땅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번 기회를 빌어서 이진도 현지에 가서 땅의 시장가치를 잘 확인하려고 하였다.

이진의 제안을 들은 Root는 망설임 없이 흔쾌히 동의했다. 어차피 백 년 된 성학연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이진이 데리고 가겠다고 했으니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그리고 이것이 그가 이진의 진영에 합류한 것을 의미하는지는 이젠 중요하지 않다.

“알았어요, 출발 시간이 정해지면 알려줄게요.”

이진은 회사에 다른 볼일이 있어 Root의 집에 많이 머물지 않았고, 그 말을 끝으로 그녀는 곧장 떠났다.

한편 윤이건은 이미 아침 회의를 마치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의 앞에는 컴퓨터가 켜져 있었고, 번쩍이는 스크린에는 그가 결재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회의록이 자세히 보였다.

윤이건의 두 눈은 이렇게 멍하니 위의 검은 글씨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신은 다른 곳에 팔고 있었다.

점심 식사 시간이 다가오자 그는 아침 이진이 남긴 아침식사를 되새겼다.

‘샌드위치 정말 맛있었는데…….’

따뜻한 우유도 그가 평소 마시던 그 어느 때보다도 달콤한 것 같았다.

그리고 어젯밤, 이진의 작은 입고 향긋하고 달콤했다.

윤이건의 생각은 점점 멀어져갔고, 낮 12시가 되어 컴퓨터 안의 알람이 울리고 나서야 갑자기 정신을 차렸다.

그리고 바로 일어서서 의자 등받이에 있는 양복 외투를 집어들고 엘리베이터 쪽으로 걸어갔다.

이진을 찾아가 같이 점심을 먹으려는 것이다.

윤이건은 차를 몰고 질주하여 곧 회사에 도착했지만 강해란을 통해 이진이 아직 회의 중이라는 것을 알았다.

이진의 업무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는 강해란이 소식을 전하러 들어가는 것을 막고, 대신 이진을 놀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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