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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0화

거실에 들어서자, 안시후는 주변을 한 바퀴 쓱 훑었다.

남지훈은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는 안시후가 오늘 밤 뭔가 목적을 가지고 왔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고 안시후가 그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다.

“저는 심씨 가문과 Z 그룹, 안씨 가문을 대표해 신의님과 얘기를 나누고 싶어서 이런 야심한 밤에 실례를 무릅쓰고 신의님을 찾아왔습니다.”

“말씀하세요.”

남지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안시후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지 회사와 관련된 것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게 아니라면 오후에 체포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일 수도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안시후가 먼저 말을 꺼냈다.

“신의님께 불쾌감을 드린 것에 대해선 제가 심씨 가문, Z 그룹 및 안씨 가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의 태도는 매우 성의가 있었고 낮에 보였던 공격적인 태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남지훈은 아무런 말 없이 그저 가만히 안시후를 바라보기만 했다.

남지훈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본 안시후가 다시 말했다.

“제가 다시 한번 저희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는 바입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오후에 부서를 찾아갔던 그 열몇 명의 사람들을…. 풀어줄 수 있나요?”

그는 그 무리가 남지훈과 그의 일행에 의해 구속된 것이 틀림없다고 확신했다.

비록 남지훈, 그 몇 안 되는 사람들이 무슨 능력이 있는지는 몰라도 분명히 그들이 한 짓이라고 확신했다.

안시후의 말을 들은 남지훈은 언짢은 표정을 드러냈다.

“그래서 여기에 온 이유는 바로 사람을 풀어 달라고 요구하러 온 겁니까?”

그는 매우 불쾌해했다.

‘그 무리가 기세등등해서 부서를 무력으로 되찾겠다고 난리를 치는데 전부가 가만둘 리가 있나?’

남지훈이 불쾌해하는 것을 본 안시후가 다소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곧 당혹감을 감추었다. 그는 오늘 밤 단순히 사람을 구하러 온 목적이 아니었다.

제일 주요 목적은 남지훈과 얘기를 나누면서 남지훈의 태도를 엿보고 싶었다.

“신의님, 저희는 저희가 잘못했다는 걸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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